20대 여배우 성폭행한 기획사 대표 "성관계 억지로 한 거 아닌데…"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1.18 15:43  수정 2026.01.18 15:43

ⓒ스마트 플래시

일본의 한 기획사 대표가 소속 여성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18일 FNN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일본 경찰은 연예기획사 대표 야마나카 타쿠마(39)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2023년 8월 사이타마현 가스가베시 소재 사무실과 숙박시설 등에서 당시 20대 소속 여성 배우 A씨를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야마나카는 A씨에게 "산책을 하자"며 불러낸 뒤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야마나카가 소속사 대표라는 지위에 있는 만큼 거절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A씨가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야마니카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는 있었지만 억지로 한 것은 아니다"라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야마나카의 허위 경력이 재조명됐다. 야마나카는 2014년 기획사를 설립한 뒤 SNS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여성들을 스카웃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열두 살 때부터 스무 살 때까지 8년간 쟈니스에 소속돼 쟈니스 주니어 백댄서로 활동했다"며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접근했다.


한 여성은 "처음 그를 봤을 땐 살찐 중년 남성의 외모 때문에 전직 쟈니스 소속 연습생이었다는 말을 믿기 어려웠다"면서도 "야마나카가 쟈니스 시절 일을 거침없이 늘어놓아 점차 사실로 믿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 조사 과정에서 야마나카는 쟈니스에 소속된 이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쟈니스는 일본의 남성 연예인 전문 대형 연예기획사다. 창업주 쟈니 키타가와의 영어 이름 애칭에서 유래됐다.


이번 사건은 대표 지위라는 위계와 신뢰를 악용한 전형적인 연예계 성폭력으로 지적되면서 현지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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