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박수현 李 만찬 서면브리핑
"李 '반명' 농담에 폭소 자아내"
"국제정세부터 검찰개혁까지 대화"
"與, 李 튼튼히 뒷받침 다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정청래 대표를 향해 "혹시 반명(반이재명)인가"라고 농담을 던졌다고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옆자리에 앉은 정 대표를 향해 '혹시 반명인가'라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며 "정 대표는 '우리 모두 친명(친이재명)이고 친청(청와대)이다'라고 응수해 이 대통령이 피안대소했다"고 전했다.
최근 원내대표·최고위원 보궐선거로 민주당 지도부가 '완전체'가 되자, 이 대통령은 지도부를 청와대 본관으로 초청했다. 만찬은 오후 6시부터 8시 40분까지 진행됐으며, 국정과 민생 전반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최고위원 선출로 완전체가 된 민주당 지도부를 만나고 싶었다"며 "평소에도 여러 계기에 자주 만나기를 소망했고, 특히 이번에는 새 지도부 결성을 계기로 빨리 만나자고 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가 미처 잘 모를 수도 있는 민심과 세상 이야기를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여러분을 통해 자주 듣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은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모두 참 고마운 분"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대표 시절 윤석열 독재의 탄압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함께 사선을 넘었다"며 "그 힘든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도 대표로서 당무에 한치도 소홀함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나는 대표로서 부족함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 더 노력해야겠다고 늘 다짐한다"며 "지금도 다른 차원의 엄중함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당의 역할을 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입법 통과율이 20·21대 국회보다 저조한 것을 들어 "입법 처리에 집중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취임 후 입법 상황을 점검해 보니, 개원 후 20개월 지점을 기준으로 보면 22대 국회 입법 통과율이 20.2%"라면서 "21대 국회의 24.5%, 20대 국회의 29.2%에 비해 최저를 기록하고 있어 국민에게 죄송하고 걱정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와 관련해 신속 추진돼야 할 입법이 184건인데, 그중 37건만이 현재 국회를 통과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입법 처리에 집중함으로써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를 튼튼하게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급격한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대응, 행정 통합의 성공적 추진, 검찰 개혁 후속 입법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K-컬처 문화 강국 도약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빛나게 다듬어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굳게 뿌리 내리고 통합과 도약으로 풍성한 성과를 거두는 2026년이 되도록 이 대통령을 튼튼히 뒷받침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오늘 메뉴는 문어 타다끼 샐러드, 광어와 참치회, 대방어 간장구이, 석화튀김, 잡곡밥과 대구 맑은 탕으로 구성됐다"며 "박지원 최고위원은 경주 법주를 곁들여 '당원주권, 국민주권'이라는 구호로 건배를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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