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이 부적절하다는데…김어준 "내가 알아서 할 것"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1.26 14:38  수정 2026.01.26 17:05

친여(親與) 성향 방송인 김어준이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 김민석 국무총리를 넣지 말아달라고 한 총리실을 향해 "여론조사 기관이 판단하는 것"이라며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김어준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김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 안다"면서도 "넣을지 말지는 이쪽(여론조사꽃)이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지율이 너무 낮아서 넣어달라고 해도 안 넣어주고, 높은 경우에도 후보가 원하는대로 해줄 수 있고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총리실은 언론공지를 통해 "이미 경쟁력을 가진 다른 후보들이 있음에도 (김 총리) 본인 의사에 반해 계속 (여론)조사에 포함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행위는) 조사기관의 금도를 넘은 것"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관련 조사에 총리를 포함하지 말 것을 다시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꽃은 지난 19~21일 실시한 조사에서 김 총리를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문항에 포함했다. 해당 조사에서 김 총리는 '서울시장에 적합한 진보 진영 인사' 항목에서 7.3%를 기록했다. 이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20.9%),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10.0%)에 3위에 오른 것이다.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 2008명 대상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9.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당시 김어준은 "본인이 넣지 말아달라 했지만, 정권 첫 번째 지방선거인데 김 총리 정도의 정치인이 되면 본인 뜻대로 못 한다"며 "어느 순간에 갑자기 차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본인이 선거에 관심 없다고 했고 할 말 다 했지만 원래 저는 말을 안 듣는다"며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정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어느 순간에 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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