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 대체 크레딧 브랜드 통합…“기관 투자자 지원 강화”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1.27 17:00  수정 2026.01.27 17:00

BSP·알센트라 플랫폼, BSP브랜드로 통합

아시아 내 신규 시장 확대 등성장 전략 본격화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미국과 유럽에 기반을 둔 산하 대체 크레딧 운용사인 베네핏스트리트파트너스(BSP)와 알센트라(Alcentra)를 리뉴얼된 BSP 브랜드로 통합한다.


27일 프랭클린템플턴에 따르면 이번 브랜드 통합은 프랭클린템플턴이 지난 2019년 인수한 BSP와 2022년 인수한 알센트라의 통합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대체 크레딧 자산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 확대를 반영한 조치다.


이에 따라 새로운 로고와 웹사이트 도메인이 공개됐으며, 이번주부터 알센트라 브랜드로 운용되던 펀드들이 순차적으로 BSP 명칭으로 전환된다. 최근 인수한 아페라자산운용을 포함한 프랭클린템플턴의 대체 크레딧 플랫폼 운용자산(AUM)은 올해 중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프랭클린템플턴은 1997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서울과 전주에 사무소를 두고 전통자산과 대체투자를 아우르는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BSP는 한국의 연기금·공제회·보험사 등 주요 기관들과 협력하며, 프랭클린템플턴 서울 오피스 내 전담 조직을 통해 한국 시장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기관 투자자들 역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전통 채권을 넘어 안정적이면서도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수익원을 확보하고자 대체 크레딧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직접대출, CLO를 포함한 구조화 크레딧, 스페셜 시추에이션, 미국 부동산 부채 등 다양한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SP는 글로벌 투자기회 발굴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기관들의 대체 크레딧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글로벌 분산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BSP가 이날 발표한 글로벌 기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운용자산 8조 파운드(약 10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관 투자자 135곳 중 93%가 올해 대체 크레딧 투자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는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85%)와 전통 채권 대비 높은 수익 잠재력(81%)이 꼽혔다. 응답자의 81%는 “특정 자산군에 대한 전문 운용 역량이 성과의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맨로 베네핏스트리트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 ⓒ프랭클린템플턴

향후 12개월 동안 투자 확대가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인프라 부채(47%)로 나타났다. 이어 직접대출(39%), 자산담보대출(35%), 스페셜 시추에이션 및 부실채권(30%), 상업용 부동산 부채(28%), CLO(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투자자 수요 변화에 부응해 BSP는 향후 5년 동안 유기적 성장과 전략적 인수합병을 병행하는 성장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존 사업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인수 기회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검토하며, 아시아 내 추가 시장 확대와 중동 진출을 포함해 대체 크레딧 자산군 전반의 인접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맨로 BSP 최고경영자(CEO)는 “BSP와 알센트라는 각각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한 대체 크레딧 분야의 선도적 운용사”라며 “서로 보완적인 강점을 바탕으로 여러 시장 사이클을 거치며 투자자들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온 풍부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브랜드 통합은 최근 수년간 구축한 통합 글로벌 플랫폼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리서치와 세일즈, 운영 인프라를 공유하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의 변화하는 대체 크레딧 투자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이 같은 통합 전략과 함께 지역별 특성과 전문 분야에 기반한 차별화된 투자 역량도 꾸준히 강화한다. 이러한 전략적 방향성은 지난해 10월 유럽 하위 중견시장 직접대출에 특화된 아페라자산운용을 인수한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BSP는 아페라자산운용을 포함해 지난해 말 기준 기업 크레딧 전략에서 약 780억 달러, 상업용 부동산 부채 전략에서 약 140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김정민 BSP 아시아태평양(APAC) 세일즈 대표는 “대체 크레딧 시장이 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은 개별 상품보다 자산군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플랫폼 역량을 더욱 중시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대체투자 경험과 노하우가 가장 축적된 시장 중 하나로, 기관들의 실사 기준과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브랜드 통합을 통해 글로벌 대체 크레딧 전반에 걸친 전문성과 통합 플랫폼의 강점을 하나의 브랜드 아래 결집시켜, 한국 기관들의 장기 투자 목표를 보다 일관되고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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