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후임에 쿠팡 이사 케빈 워시 유력…30일 발표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6.01.30 15:04  수정 2026.01.30 15:31


제롬 파월(오른쪽)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지난해 7월24일 미 워싱턴DC의 연준 건물 개보수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건넨 공사비용 관련 문서를 읽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한국시간 31일)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 발표를 앞두고 케빈 워시(55) 전 연준 이사가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시 전 이사는 현재 쿠팡 이사이기도 하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들은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워시 전 이사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면담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반면 또다른 소식통은 로이터에 “대통령이 공식 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관련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내일 아침 연준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선을 이미 확정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쯤 매우 바쁘게 일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준 의장 최종 후보군에는 워시 전 이사를 비롯해 유력 후보 중 또다른 한 명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때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선 네 후보 중 워시 전 이사가 지명 가능성 96%까지 껑충 올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해싯 위원장을 현직에 남겨두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1970년 뉴욕에서 태어난 워시 전 이사는 스탠퍼드대에서 공공정책을 전공한 뒤 하버드대 로스쿨, 비즈니스 스쿨을 차례로 졸업했다. 1995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입사해 인수합병(M&A) 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2002년 조지 W 부시 행정부로 옮겨 대통령 경제정책실 특별보좌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수석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2006년 35세 나이로 최연소 연준 이사에 올랐다. 2011년 연준을 떠난 뒤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활동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진영에 들어가 그에게 경제 자문을 제공했다. 2019년부터 쿠팡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 로이터/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신중한 입장이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CNBC방송에 “연준 의장 지명과 관련한 모든 보도는 대통령의 공식 발표 전까지는 의미 없는 추측”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끝난다. 그는 이후에도 연준 이사로 남을 수 있는 선택지는 열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도 파월 의장을 향해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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