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與 합당 내홍에 "생산적 논쟁 아냐…인내하고 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6.02.02 10:46  수정 2026.02.02 10:47

2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혁신당 공격하면 갈등 해결?

제안한 민주당서 결론 내야"

'토지공개념' 놓고서도 발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혁신당에 합당을 제안한 이후 민주당 내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과 관련,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있다"고 다소 여유를 보였다.


조국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정 대표의 합당 제안 이후 민주당 내부 논쟁이 격렬한데, 비전과 정책을 놓고 벌이는 생산적인 논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이 (합당 논의) 과정에서 나와 혁신당을 향해 온갖 공격이 전개되고 있다. 가짜뉴스와 욕설과 비난, 인신공격이 난무한다"며 "누가 어떤 목적으로 그러는지 눈 밝은 국민이라면 아실 거고, 나는 인내하고 또 인내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의 이견이 해소될 때까지 혁신당은 기다리겠다"고 했다.


다만 합당 과정에서 이재명정부를 '함께' 출범시켰다는 점을 앞세워 민주당의 우당(友黨)인 혁신당을 제멋대로 활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 대표는 "혁신당을 공격한다고 해서 민주당 내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합당 관련) 밀약 따위는 없다"며 "합당 논의는 지금 백지 한장을 펼쳐놓은 단계"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을, 언제, 어떻게 그릴지는 앞으로 양당이 합의해야 한다. 혁신당원의 집단지성과 민주당원의 집단지성이 상호보완적인 방향으로 작동하리라 믿는다"라면서도 "합당을 제안한 민주당에서 (합당과 관련한) 결론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혁신당이 추진하는 '토지공개념 입법화'를 두고 '사회주의적 체제 전환 우려'를 표한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서도 "색깔론"이라고 발끈했다. 조 대표는 "굽히지 않겠다. 신(新)토지공개념 입법' 추진을 이어가겠다고 부연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혁신당을 겨냥, "토지공개념은 과거 공산주의 몰락 이전, 이념 논쟁이 격렬하던 30여 년 전에는 한 번쯤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AI 대전환과 글로벌 자본 유치, 기술 경쟁이 국가의 생존 과제가 된 지금의 시대 현실과는 분명한 괴리가 있고 시대착오적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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