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어선원 인명피해 매년 10% 줄인다…‘안전관리 로드맵’ 추진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2.02 11:36  수정 2026.02.02 11:36

2030년까지 55명으로 감축 목표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어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단계적으로 줄이기 위한 ‘안전관리 로드맵’을 추진한다.


수협중앙회는 2일 “이번 로드맵은 이달 초 ‘어선 안전 원년의 해’ 선포에 따른 후속 조치로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사고 예방과 인명피해 저감으로 이어지게 한 실행 중심의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수협중앙회는 우선 어업인 인명피해 규모를 매년 10% 감축함으로써 2030년까지 55명으로 줄이는 정량적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어업인 스스로 실천하는 안전 문화 확산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구체적 계획으로 전국 회원조합과 어촌계를 중심으로 구명조끼 착용 운동을 전개한다. 출항 전 구명조끼 착용 인증 캠페인 등 현장 밀착형 활동을 통해 안전의식을 개선한다.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최근 사고가 증가하는 나홀로 조업선을 대상으로 ‘자율 선단제’도 전격 도입한다.


수협중앙회는 “이는 인근 어선들이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는 ‘공동 안전망’으로,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신속한 상호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업종을 대상으로 기존 선주, 선장 등 간부 선원 중심의 안전교육을 탈피한다. 내·외국인 어선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현장 맞춤형 특별 안전교육’을 신설해 교육 실효성도 키운다.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어선의 사고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 위성통신을 접목한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어선 사고 ‘대응’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예정이다.


우동근 수협중앙회 교육지원 부대표는 “이번 로드맵은 ‘어선 안전 원년의 해’ 선포를 실질적인 변화로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현장의 실천을 균형 있게 추진해 어업인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전한 조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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