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 키우기' 논란에 본부장 해임…강대현 대표가 직접 이끈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2.02 15:04  수정 2026.02.02 16:03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연합뉴스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에서 불거진 확률 오류 논란으로 사상 초유의 ‘출시 후 결제액 전액 환불’을 결정한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를 담당하던 메이플본부장과 직책자 일부를 해임했다. 공석이 된 메이플본부장은 강대현 넥슨 대표가 겸임하기로 했다.


넥슨은 2일 강대현, 김정욱 공동대표 명의 사내 공지를 통해 강대현 공동대표가 메이플본부 본부장을 겸임한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이번 조치가 더 단단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메이플 키우기 운영 전반을 살피고 개발 환경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기존 메이플본부 본부장은 관리 책임을 물어 일부 직책자와 함께 보직 해제됐다. 경영진은 이번 조치 외에도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결과에 상응하는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메이플 키우기는 넥슨이 에이블게임즈와 공동 개발해 지난해 11월 출시한 방치형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직후 양대 앱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작 반열에 올랐으나, 올해 들어 확률 관련 논란이 불거지며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특히 출시 이후 약 한 달간 유료 재화를 소모해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어빌리티 최대 수치가 등장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또, 최근까지 캐릭터 공격 속도 수치가 표기된 숫자와 달리 실제 성능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게임 속 ‘빠른 사냥 티켓’ 기능도 게임산업법상 확률 공시 대상인 유료 확률형 아이템에 해당하지만, 넥슨이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담당부서에서는 지난해 12월 2일 이를 발견했으나, 이용자들에 대한 안내 없이 수정 패치를 진행했고, 이를 뒤늦게 확인한 경영진은 지난달 26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이 국내 게임업계 사상 초유의 ‘전액 환불’ 조치를 발표했다. 환불 대상은 메이플 키우기 출시일인 지난해 11월 6일부터 발표일까지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결제한 모든 상품이다.


업계에서는 이 기간 메이플 키우기가 올린 매출액이 1500억원에서 많게는 20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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