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나선 김상겸, 깜짝 은메달 획득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이채운, 모굴 정대윤 등도 기대
유승은은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4위로 결선 진출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김상겸이 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메달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입에다 물고 있다. ⓒ 뉴시스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두 번째 메달을 수확한 한국 설상은 스키·스노보드에서 한 대회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설상은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나선 김상겸(하이원)이 ‘깜짝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건 뒤 8년 만에 나온 값진 메달이었다.
한국은 평행대회전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 이상호가 16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맏형’ 김상겸이 일을 내면서 선수단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내친 김에 한국 설상은 스키와 스노보드에서 추가 메달을 기대한다.
오는 11일 예선이 열리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는 최가온(세화여고)이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최가온은 이번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3승을 거두며 여자 하프파이프 1위를 달리고 있어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는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 종목 최고의 스타 클로이 김(미국)의 아성에 도전한다.
최근 부상 등의 여파로 부침을 겪긴 했으나 이채운(경희대)도 메달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다.
그는 2022-23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최연소 기록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2관왕(슬로프스타일·하프파이프)에 올랐다. 또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도 수확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 ⓒ Xinhua=뉴시스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에서는 유승은(성복고)의 활약을 눈여겨볼 만하다.
유승은은 9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에서 합산 166.5점으로 29명 중 4위를 기록, 상위 12명에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잡아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유망주다. 한국 선수가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에서 입상한 것은 유승은이 처음이었다.
이 밖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는 지난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승훈(한국체대)이 월드컵 레벨에서 경쟁하고 있다.
10일부터 예선에 들어가는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는 지난해 3월 FIS 프리스타일 스키 세계선수권 남자 모굴 결선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최초로 입상에 성공한 정대윤(서울시스키협회)이 올림픽 시상대를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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