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동혁 지도부 과욕이 부작용 낳아…출마선언은 '아직'"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2.10 11:42  수정 2026.02.10 11:43

오세훈 시장, 출입기자 신년 기자간담회 진행

당 지도부 향해 "지혜로운 판단해줄 것을 촉구"

"탈당 같은 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선 그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과욕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10일 서울시청에서 출입기자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립할 수 없는 2개의 가치를 함께 다 보듬어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장동혁 지도부의 과욕이 부작용을 빚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잘못됐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고 그때 당시의 상황에서는 필요했다고 보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 두 의견은 양립할 수 없다. 이 두개의 가치를 보듬어 안고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은 과욕"이라며 지도부의 노선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본질적으로 보면 어떻게든 모두 다 잃고 싶지 않다는 장동혁 지도부의 과욕이 지금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우리는 지금 목격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충분히 고민하고 이를 언행일치로 보여줘야 한다. 말로만 '탈윤'을 하겠다 '절윤'을 하겠다고 해서 국민들이 믿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동혁 지도부가 그 점에 대해서 지혜로운 선택을 하고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 지면 전국 지방선거에서 패하는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지혜로운 판단을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출마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좀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당의 경선 공고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최근 들어서 당내 지도부 노선과 다른 입장을 개진하다 보니까 호사가들과 정치 분석가들의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시민들은 제가 서울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각에서 무소속 출마를 염두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탈당 같은 일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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