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이른바 '아줌마 부대'가 전세계 금 매입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을 사들였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다.
8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금협회(WGC)는 중국 투자자들이 지난해 약 432톤의 금괴 등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전 세계 금 매입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중국 투자자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낮은 은행 금리 등의 영향으로 금을 자산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까지 금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 구매가 쉬워지고 구매 방식까지 다양해진 점도 투자 열기를 키우고 있다. WSJ은 "많은 사람들이 위챗이나 알리페이 같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커피를 주문하듯 손쉽게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WG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금 ETF 자금 유입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상하이선물거래소 금 선물 거래량도 연간 기준 수준으로 늘었다. 실물 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금괴나 유리병에 담긴 1그램짜리 '금콩'을 구매하기 위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가 생각보다 '매파'일 수 있다는 전망에 금·은 가격이 급락했다. 금은 한때 온스당 5500달러(한화 약 800만원), 은은 온스당 120달러(약 17만4800원)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각각 5000달러(약 728만원), 80달러(약 11만65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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