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입주물량 3년새 1만가구 '증발'…신축 품귀, 집값 9개월째 상승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6.02.12 10:48  수정 2026.02.12 10:48

ⓒ뉴시스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방도시 가운데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가뭄이 본격화 되면서 품귀로 인해 집값은 빠른 속도로 상승 중이다.


1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입주물량은 총 1만3352가구로 나타났다. 2만4289가구가 입주한 2022년과 비교해 3년새 1만937가구가 줄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이다. 2022년 이후 연평균 약 3645가구가 감소한 셈이다.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1만1309가구로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아파트 공급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생겼고, 집값은 빠르게 상승 중이다.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2025년 4월 3.3㎡당 1393만원을 기록한 이후 9개월 연속으로 상승해 지난 1월 1428만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한 번의 하락 없이 상승한 것은 지방도시 가운데 부산과 경북, 전북뿐이다. 상승폭은 부산이 가장 크다.


실거래가도 눈에 띄게 올랐다. 지난해 9월 9억2700만원에 거래된 남구 대연동의 '더비치 푸르지오 써밋' 전용 59㎡는 지난달 9억9900만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 4개월 만에 7000만원 이상 올랐다.


ⓒ더피알

동래구 온천동 '동래래미안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3일 8억5000만원에서 같은 달 12일 11억원으로 약 열흘 새 2억5000만원 상승했다.


업계 전문가는 "부산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분양가는 계속해서 오르면서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치 상승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비롯해서 북항재개발, 범천기지창 이전 등 도심권에 굵직한 개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 부동산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 3-11번지 일원에는 롯데건설이 짓는 복합주거단지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이 분양 중이다. 현재 바로 입주 가능한 이 단지는 지상 43층, 4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59~84㎡ 72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52~69㎡ 80실 등 총 80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금정구에서는 '금정산 하늘채 루미엘'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8층, 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28㎡ 아파트 669가구와 오피스텔 74실,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이 중 아파트 213가구와 오피스텔 74실이 일반 분양된다.


이 외에도 수영구 옛 MBC 사옥 부지에 '알티에로 광안'이 상반기 중 공급 예정이다. 지상 최고 27층, 전용면적 151~190㎡ 총 366가구가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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