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익 24억…전년비 60.6% 감소
하반기 ‘도원암귀’·프로젝트 ES 출격
주당 1300원 배당…자사주 5.1% 소각
컴투스 CIⓒ컴투스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및 ‘MLB’ 야구 게임 등의 4분기 호조에 힘입어 연간 흑자에 턱걸이했다.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이익 규모는 61% 급감했다.
올해 컴투스는 하반기 선보일 ‘도원암귀 Crimson Inferno’, ‘프로젝트 ES’(가제) 신작 라인업을 통해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2025년 연간 매출 6938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6939억원)과 유사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6% 감소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지난해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경쟁 심화로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면서도 "연결 기준 2년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야구 게임 라인업 등 핵심 IP(지적재산권)는 견조한 경쟁력을 유지했으며 신작 개발, AI 활용 확대, 신규 플랫폼 및 비즈니스 모델 검토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1798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78.6% 증가했다. 컴투스는 지난 4분기 주력 작품들의 국내외 성과가 확대되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스카이피버, TOMORROW, SWC2025 월드 파이널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전개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였다.
야구 게임 라인업은 KBO와 MLB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주요 타이틀의 고른 성장과 포스트시즌 및 시즈널 콘텐츠 효과가 더해지며, 스포츠게임 부문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자회사 매출은 지난해 연간으로는 158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6.2% 증가했으나 4분기는 26.2% 줄어든 358억원에 그쳤다.
컴투스는 미디어 자회사 효율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한계 비즈니스에 속하는 사업이나 투자는 축소하거나 정리, 효율화해오고 있다"면서 "성과가 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신규 콘텐츠 및 서비스 도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기 단위라도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하게 되면 손익 구조가 안정화돼 디스카운트 요인이 더 이상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투스 2025년 실적ⓒ컴투스
올해 컴투스는 오랜 기간 각 장르를 대표해온 인기 타이틀의 서비스를 더욱 견고하게 이어가고, 미래 주력 IP(지적 재산권)로 성장할 신작 라인업을 더해 사업 성과를 한층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머너즈 워’는 지난달 30일 실시한 글로벌 대형 IP인 ‘반지의 제왕’ 컬래버레이션을 시작으로 연중 다양한 대형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마련하며, 출시 12주년을 맞이한 글로벌 롱런 히트작으로서의 입지를 이어간다.
회사 측은 "그간 일본 IP와의 콜라보를 반복해오다 이번에 서구권과 진행하게 되면서 동서양 모두 기대 이상의 반응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야구 게임 라인업은 현실 야구의 재미를 살린 탄탄한 게임성과 국내외 야구 인기 확산 등에 힘입어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시즌 개막에 맞춘 다양한 업데이트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스포츠 행사와 연계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팬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MLB 9이닝스'는 3월 WBC 연계 이벤트로 유저 만족도를 강화하며 '컴프야 V' 역시 오프라인 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가장 기대하는 신작으로는 ‘도원암귀 Crimson Inferno’와 ‘프로젝트 ES’(가제)를 꼽았다. 올 하반기 두 게임을 모두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남 대표는 "일부 프로젝트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2026년에는 축적된 경험과 준비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TV 애니메이션 ‘도원암귀(桃源暗鬼)’를 기반으로 한 ‘도원암귀 Crimson Inferno’는 특유의 세계관과 스토리,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몰입도 높은 3D 그래픽과 연출로 구현한 턴제 RPG다.
지난 ‘도쿄게임쇼 2025’에서 첫 공개 이후 현지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오는 ‘애니메 재팬(Anime Japan) 2026’ 참가를 통해 기대감을 높여갈 계획이다.
남 대표는 "도원암귀는 애니메이션이 나오면서 글로벌 인기를 얻었다. 1차 타깃은 애니 IP를 좋아하는 팬층"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신작 라인업ⓒ컴투스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이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ES’(가제)는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방대한 세계관과 콘솔 수준의 아트 퀄리티를 갖춘 MMORPG다. 언리얼5 엔진 기반의 블록버스터급 작품으로 준비 중이며, 올해 PC 및 모바일 등 크로스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남 대표는 두 신작 게임에 대해 "성과를 위해 내부 조직을 TF화해 사업 개발, 마케팅, 운영, 조직을 통합해 준비중"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밖에도 컴투스는 ‘가치아쿠타’, ‘전지적 독자 시점’ 등 강력한 팬덤을 갖춘 유력 IP를 지속 확보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기존 장기 흥행 타이틀에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춘 신규 라인업을 결합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남 대표는 "가치아쿠타는 내년 목표로 준비중"이라며 "PC와 콘솔 플랫폼 중심인 액션 게임으로 내부 기대치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컴투스는 이날 현금 배당 계획도 발표했다. 이번 배당은 주당 1300원의 총 148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배당 기준일은 오는 4월 1일이다. 지난 1월에도 발행주식 총수의 5.1%이자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의 50%에 해당하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실시했다.
남 대표는 "비용 부분은 계속 효율화하겠다"면서 "올해 기업 가치를 한 단계 상향시킬 수 있을 만큼 이익 규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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