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IEA '핵심광물 공급망' 세션 의장 맡아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2.19 15:15  수정 2026.02.19 15:26

IEA 각료이사회서 공급망 안보 의제 부상

특정국 의존 완화·동맹 기반 공급망 구축 강조

고려아연, 핵심광물 정련 허브로 전략적 역할 부각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IEA 각료이사회 중 개최된 ‘정부-산업계 토론회: 핵심광물 공급망’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최윤범 최윤범 회장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의 '핵심광물 공급망' 세션 의장직을 맡아 국가안보 차원으로 격상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회장은 2024년 회의에 이어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2회 연속 각료이사회에 초청됐으며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고려아연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번에는 세션 의장 역할까지 수행하게 됐다.


IEA 각료이사회는 2년 주기로 열리며 회원국과 초청국 주요 각료, IEA 에너지기업협의회 소속 글로벌 에너지 기업 경영진이 참석해 당면한 에너지 문제와 함께 중장기 방향성을 논의하는 행사다.


올해 회의는 '에너지 안보, 경제성 및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개최됐다. 의장은 네덜란드 소피 헤르만스 부총리 겸 기후녹색성장부 장관이 맡았고, 국내에서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캐나다 에너지천연자원부 팀 호지슨 장관과 공동의장을 맡아 '정부-산업계 토론회: 핵심광물 공급망' 세션을 주재하고 개·폐회사 연사로 나섰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핵심광물은 에너지 안보뿐 아니라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전략적 자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은 특정 국가 비중이 과도하게 높고 가격 왜곡으로 투자 신호가 훼손돼 있다"며 "IEA 회원국 정부와 산업계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려아연은 전 세계에서 조달한 정광을 청정에너지 시스템과 전기차, 방위산업에 필요한 고순도 비철금속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상업적 책임을 넘어 동맹 기반 공급망을 강화하는 전략적 책무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은 공급망이 안전하고 투명하며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할 때 성공할 수 있다"며 "보다 회복탄력적이고 협력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세션 토론에서는 다변화와 회복탄력성, 혁신, 국제협력을 중심으로 투자 촉진 방안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수출 통제 확대와 공급 차질 위험에 대비해 비축 확대와 사전 대응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IEA는 대응 방안으로 '핵심광물 안보 프로그램(Critical Minerals Security Programme, CMSP)'을 제시했다.


CMSP는 공급 교란 대응 플랫폼 구축, 핵심광물 비축 체계 기술 지원, 정보 대시보드 제공, 가격 하한제와 세제 인센티브 등 정책 지원을 포함한다. 현재 회원국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필요에 따라 민간 기업에도 지원한다.


최 회장은 "이번 논의를 통해 핵심광물 공급 집중 완화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IEA가 CMSP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이끄는 핵심 국제 플랫폼으로 역할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고려아연은 지속적인 대화와 실질적 협력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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