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11% 폭락…아메리칸익스프레스·마스터 카드도 8%·6%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생각에 잠겨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과 인공지능(AI)의 '시장 파괴' 우려가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전통적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21.91포인트(1.66%) 떨어진 4만 8804.0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1.76 포인트(1.04%) 하락한 6837.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8.79(1.13%)포인트 내린 2만 2627.27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이날 IBM의 주가가 11% 급락하면서 하락장을 주도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 앤트로픽이 ‘클라우드 코드’라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기능을 발표하면서 IBM의 핵심 사업 영역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탓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 소프트웨어 관련주 역시 각각 4%·10% 하락했다.
이외 유통, 부동산, 금융 관련 주식들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금융 대형 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약 8% 떨어졌고 마스터카드의 주가는 6% 주저앉았다. 반면 월마트와 프록터앤갬블(Procter&Gamble) 등 필수소비재 업종은 3%와 2% 이상 상승하며 선방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원의 상호관세 판결에 반발해 교역국들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며 하락세는 더 가팔라졌다. 전 거래일 급등했던 스포츠업체 나이키와 가구 전문 온라인 거래 업체 웨이페어는 각각 3%, 8% 하락했다.
미 투자사 랜드스버그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랜드스버그 최고 투자책임자는 “관세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지금처럼 계속되면 이 문제가 연말에 대법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이같은 혼란이 올해 말까지 계속된다는 의미”라면서도 “다만 지난해 4월의 충격보다는 변동성이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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