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들, '교통망 재편' 선언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2.24 17:18  수정 2026.02.24 17:18

안교재 '행궁역 신설'…도심 연결축 구축

권혁우 '자율주행 정조버스·행궁광장 지하주차장'

(왼쪽부터) 권혁우 안교재. ⓒ

6.3지방선거 수원시장 선거전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수원역과 화성행궁 일대를 잇는 교통 인프라 개편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원도심 교통·관광 구조 재편 구상안을 밝혔다.


국민의힘 주자인 안교재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SNS를 통해 "서울의 '광화문–서울역 중심벨트'와 같은 도심 연결축을 수원에도 구축하겠다"며 그 해법으로 '행궁역 신설'을 제안했다.


안 예비후보는 서울의 경우 광화문과 서울역을 잇는 축 사이에 남대문시장, 명동 등이 자리 잡으며 "역과 역사·상징 공간이 선으로 연결될 때 두터운 도심벨트가 형성돼 도시 경쟁력을 키워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원 역시 수원역과 화성행궁·수원화성이라는 두 개의 핵심 거점을 지니고 있지만, 현재는 각각 '점'으로만 존재해 광역 유동 인구는 수원역에서 스쳐 지나가고 관광 동선은 행궁 일대에만 머무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역전 상권과 팔달문·남문 상권 간 시너지가 충분히 발생하지 못하고, 체류 시간도 끊겨 있다는 것이다.


안 예비후보는 "도시는 점이 아니라 선으로 성장한다"며 "수원역과 행궁을 직접 잇는 도심 연결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결축의 출발점으로 '행궁역 신설'을 제시하며, 수원역을 통과하는 광역 교통 흐름이 곧바로 행궁으로 이어지고, 행궁 방문객의 동선이 팔달문 상권까지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 구상을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특히 기존 정치권이 반복해온 '주차장 확충' 위주의 처방에 대해서도 "주차면 몇 면 늘리는 방식으로는 도시 구조를 바꿀 수 없다"며 "문제의 본질은 주차 수가 아니라 인프라의 연결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궁역 신설은 단순한 정차 지점이 아니라 수원역–행궁 연결축을 완성하는 핵심 인프라로, 역전 상권은 명동처럼 광역 유동 인구가 머무는 상권으로, 남문 상권은 남대문처럼 전통과 체류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재도약하게 만드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권혁우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도 같은날 원도심 교통·주차난 해소와 스마트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교통 분야 공약으로, 자율주행 순환버스 '정조버스' 도입과 화성행궁광장 지하주차장 조성을 약속했다.


권 예비후보는 수원화성과 행궁동(행리단길) 일대가 수원의 대표 관광 명소이지만, 부족한 주차 인프라와 주요 거점에서의 대중교통 접근성 한계로 인해 방문객과 인근 거주민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예비후보가 제시한 '정조버스'는 수원역 등 수원의 주요 대중교통 거점과 화성행궁광장을 순환하는 관광형 자율주행 친환경 버스로, 대중교통 연결성을 높여 원도심으로 유입되는 자가용 수요를 분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권 예비후보는 "정조버스는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이동 편의와 새로운 볼거리를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체류형 관광을 확대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차난 해소 방안으로는 화성행궁광장 하부 공간을 활용한 대규모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이 제시됐다. 권 예비후보는 행궁광장 지상부는 시민을 위한 역사·문화·휴식 공간으로 보존하고, 지하에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도입한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회전율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인근 구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권 예비후보는 "수원화성은 세계적 문화 자산이지만 열악한 교통과 주차 환경으로 체류 관광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며 "정조대왕의 혁신 정신을 잇는 자율주행 정조버스와 행궁광장 지하주차장 조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리하게 찾는 스마트 문화관광 도시 수원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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