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식 방미통위 위원 후보자 추천안 부결…국민의힘 강력 반발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2.26 18:45  수정 2026.02.26 18:51

펜앤마이크 대표…與일각 "내란동조" 비난

'민주당 추천' 고민수 후보자만 홀로 가결

송언석 격분 "향후 국회 운영에 협조 못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고민수·천영식 방미통위 위원 후보자와 김바올·신상욱 권익위원 후보자 추천안 표결 결과가 모니터 화면에 송출되고 있다. ⓒNATV 국회방송 유튜브 채널 캡처

국민의힘이 추천한 천영식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 후보자의 추천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고민수 위원 후보자 추천안만 홀로 가결됐다.


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에서 고민수(민주당 추천)·천영식(국민의힘 추천) 방미통위 위원 후보자와 김바올(민주당 추천)·신상욱(국민의힘 추천) 권익위원 후보자 추천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 결과 고민수·김바울·신상욱 후보자는 각각 91.57%, 89.16%, 91.97%의 득표율을 기록해 가결됐으나, 천 후보자는 찬성 116표, 반대 124표, 기권 9표(득표율 46.59%)로 부결됐다.


천 후보자는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문재인 정부에서 KBS 이사를 지냈고 현재는 인터넷 매체 펜앤마이크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방미통위 위원 추천안이 부결되자 국민의힘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강하게 항의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천 후보자에 대해 '내란 동조범'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추천을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규정하고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자율 투표' 방침을 정했으나, 의총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천 후보자의 과거 활동 전력을 이유로 반대 의견이 나왔다고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부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또다시 뒤통수를 쳤다. 오늘 처리하기로 이미 합의돼있던 방미통위 상임위원 선임 건에 대해서 민주당이 반대표를 던져서 또다시 부결시켰다"며 "합의를 해놓고도 처리하지 않고 뒤에서 부결시킨다면 국회에서 의안을, 법안을 합의할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인사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각 정당의 추천권을 법률로 인정해주고 있는데,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서 계속 부결시킨다면 법에서 각 정당의 추천권을 인정하는 것을 완전히 형해화시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이런 폭거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하면서, 향후 국회 운영에 있어서 협조할 수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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