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통상·원전 협력 고도화…'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 선언문' 서명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3.02 14:16  수정 2026.03.02 14:17

FTA 20주년, 공급망·그린경제 등 규범 현대화

'한-싱가포르 SMR 협력 MOU' 체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탄시렝 통상산업부 에너지·과학기술 담당 장관이 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한-싱가포르 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 선언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계기 산업통상부는 글로벌 기술·에너지·물류 허브인 싱가포르와 통상, 원전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산업부는 김정관 장관이 2일 오전 한-싱가포르(로렌스 웡 총리) 정상회담 계기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와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 공동선언문'을 교환했다.


아세안 국가 중 우리나라의 최초 FTA 파트너인 싱가포르와의 FTA가 발효(2006년 3월 2일) 20주년을 맞은 만큼 공급망과 그린경제 등 분야에 모듈형 신통상협정을 적용해 규범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우선 공급망 분야에서는 바이오·제약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여 양국 간 공급망 협력 강화 모델을 수립할 것이다. 그린경제 분야에서는 탈탄소 분야 협력 고도화로 우리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원활화 분야에서는 신속한 통관을 위해 관련 절차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간 항공 MRO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항공 MRO 분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수력원자력과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은 정상 임석 하에 'SMR 협력 MOU'를 교환했다. 이는 한국 원전 기업이 싱가포르 정부 기관과 맺은 최초의 원전분야 협력 양해각서이다.


지난해 싱가포르 정부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확대, 탄소중립 등 에너지 수요 확대와 전환 과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 미래에너지 정책펀드에 약 5조원 규모의 SMR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싱가포르의 제한된 국토와 높은 인구 밀도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입지 제약이 적은 소형원전이 유력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현재 한수원은 2030년대 중반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혁신 소형원전(i-SMR)을 개발 중이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EMA와 ▲SMR 도입 가능성 조사 ▲인력 양성 ▲기술정보와 원자력 모범사례 공유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수원은 EMA가 추진하고 있는 SMR 노형 조사에도 적극 참여하여 우리 차세대 원전 기술을 홍보하고 향후 관련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체결된 MOU의 체결 성과가 실질적인 사업·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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