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대승’ 류지현 감독 “일본전 잘 준비하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3.05 23:11  수정 2026.03.05 23:11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체코와의 경기서 11-4로 승리한 대한민국 류지현 감독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숙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체코전 대승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본선 1라운드 체코전에서 1회말에 나온 문보경의 선제 만루홈런과 선발투수 소형준의 3이닝 무실점 활약 등을 앞세워 11-4 대승을 거뒀다.


2013년 네덜란드, 2017년 이스라엘, 그리고 2023년 호주 상대로 모두 1차전부터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참사를 겪었던 한국야구는 2009년 이후 무려 17년 만에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경기는 상대를 떠나 긴장감이 있어서 쉽지 않다”며 “다행히 1회 만루 홈런이 나와 조금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 감독은 “오키나와 훈련과 연습경기에 이어 오사카 평가전, 도쿄로 이어지는 공격의 흐름이 좋게 흘러가고 있다”면서 “투수 운영은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2이닝 정도 끌어주기를 바란 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계획대로 됐다”고 자평했다.


또 이날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한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한국계 선수들의 활약상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지현 감독은 “오른손 타자 부족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민 속에 보강한 선수들이 위트컴과 존스”라며 “예전에는 우리 대표팀이 좌타 일변도여서 상대가 투수 운영을 쉽게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좀 더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7일 한일전을 앞두고 있는 류지현 감독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모레 일본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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