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넘어 K웰니스…올리브영 글로벌몰 외국인 소비 다변화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3.06 10:40  수정 2026.03.06 10:40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외국인 고객의 소비가 뷰티 중심에서 웰니스·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글로벌몰 정기 할인 행사인 ‘시즌세일’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사지용품과 건강식품 등 웰니스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진행된 시즌세일에서는 부기 관리를 위한 마사지용품과 지압 패치 등 릴랙스 상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에스테틱 관리나 피부 케어를 집에서 즐기는 ‘홈 스파(Home Spa)’ 트렌드가 확산된 데다, SNS를 중심으로 ‘K팝 아이돌 부기 관리법’ 등 셀프케어 루틴이 주목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즌세일 1~3일 차 기준 마사지용품 카테고리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배 이상 늘었다.


여름을 앞두고 슬리밍 상품 수요도 증가했다. 혈당 관리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다이어트 유산균’ 등이 관심을 끌었다. 다이어트 간식으로 알려진 ‘컷팅 젤리’는 해외 인플루언서 소개 영상 등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이번 시즌세일 인기 상품 TOP10에도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소비 패턴 변화는 시즌세일뿐 아니라 연간 매출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글로벌몰 데이터를 보면 헤어케어, 색조 화장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K뷰티를 중심으로 시작된 관심이 웰니스와 라이프스타일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별 소비 특징도 뚜렷했다. 일본 고객은 립글로스와 아이섀도 등 색조 화장품 구매 비중이 높았고, 영국에서는 탈모 관리 제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특히 두피에 직접 바르는 헤어 앰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1배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웰니스 상품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휴대가 간편한 파우치형 단백질 셰이크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몰 ‘스포츠·프로틴음료’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선케어 제품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지난해 미국 고객 구매 상위 상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중동 지역에서는 피부 장벽 개선 성분으로 알려진 나이아신아마이드 기반 제품이 주목받았고, 싱가포르에서는 기초와 색조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소비 패턴이 나타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한국을 다녀간 방한 외국인을 중심으로 글로벌몰 가입과 이용이 지속 늘고 있다”며 “1만 개 이상의 K뷰티·K웰니스 상품을 갖춘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들이 일상에서 K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할 수 있는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 453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미국·일본·영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세일은 연간 4회(3·6·9·12월) 진행되는 글로벌몰 정기 할인 행사로, 이번 행사는 오는 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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