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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구조화 채권 발행이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급전 조달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6일 해명했다.
앞서 LH가 바닥난 재정 압박에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28일까지 금리 6% 이상 30년 만기 콜옵션(조기상환권) 사채 8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해당 채권은 '변칙 조달' 방식으로 이자가 낮아 보이지만 증권사 수수료가 비용에 포함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LH는 "해당 채권이 이자율스왑(IRS) 형식의 파생계약이 체결된 '구조화 채권'으로 IRS에 대한 콜옵션 권한은 스왑은행이 보유하고, LH는 스왑은행에 일반채권 대비 낮은 금리를 지급해 실질적으로 LH가 부담하는 금리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유동성 부족 문제 해결과는 무관하단 입장이다. LH는 2025~2026년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H는 "지난해 11월 이후 발행된 구조화 채권은 9·7대책과 무관한 기존 진행 지구의 사업비 충당을 위해 LH 연간 채권 발행 계획에 따라 발행한 것"이라며 "LH는 연간채권발행 물량 중 일정액을 조달 다변화 차원에서 해외채권, 구조화 채권 등으로 조달하고 있다"고 했다.
LH에 따르면 구조화 채권 발행 규모는 2024년 1조1000억원, 2025년 4000억원 수준이다.
증권사 수수료가 과다하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구조화 채권의 발행 수수료는 일반 원화 장기채(10년 초과) 채권의 증권사 수수료와 동일한 수준을 지급하고 있어 높은 수수료가 조달금리에 전가되지 않는단 입장이다.
또 시장 소화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증권사에 별도의 수수료를 지급하며 발행하는 변칙 조달 발행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LH는 기관의 구조화 채권은 투자자 매칭을 통해 발행하는 '사모' 형식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시장의 공모를 통해 금리가 결정되는 방식과 다르며 시장이 LH의 상환능력을 위험하게 해석해 높은 금리를 부여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2022년 한전채와 달리 공모채권 시장에서 우량한 공사채 발행 물량을 줄임으로써, 민간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부담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LH는 "정부 및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채권 발행기관 협의체'에 참석해 필요 시 발행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 수행기관으로서 조달다변화를 포함한 안정적인 채권 발행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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