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함 없는 장동혁…“차라리 선수로 뛰어라”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6.03.11 12:00  수정 2026.03.11 12:01

[나라가TV] 신지호 “선수들은 집에 가는데 감독만 살아남겠다는 게 말이 되나”

ⓒ데일리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후에도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류가 당내에서 흘러나오자 “선수들은 다 집에 가는데 감독만 살아남겠다는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9일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생방송 ‘나라가TV’에 출연해 “지금 제일 절박한 사람은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이라며 “그런데 후보로 뛰지도 않는 당 대표 측근에서 ‘지더라도 대표직은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면 해보나 마나”라고 직격했다.



신지호 전 부총장은 이를 감독과 선수의 관계에 빗댔다. 그는 “감독이 작전을 짜고 선수들을 내보냈는데 대패를 했다면 선수들은 은퇴하고 집으로 가는데, 감독만 ‘나는 계속 해먹을 수 있다’고 하면 그게 정상적인 팀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예컨대 장동혁 대표가 지역구인 충남 보령·서천을 기반으로 충남지사 선거에 직접 출마해 다른 후보들과 같은 처지에서 경쟁한다면 그때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선거에서 참패했는데 후보들은 정치 생명이 끝나고 대표만 자리를 유지하는 구조라면 조직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요구하는 노선 전환 수준에 대해서도 “최소치”라고 잘라 말했다. 신지호 전 부총장은 “절윤 선언 정도로는 부족하다. 장동혁 대표 스스로가 얼마나 절박한지가 관건인데 지금은 그 절박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지호 전 부총장은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후보 없이도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건 윤석열식 사고와 행태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도 큰소리는 빵빵 쳤지만 결국 계엄으로 보수를 궤멸시키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권을 헌상하다시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절윤이라는 건 단순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게 아니라 그 사고방식과 행태 자체를 끊어내는 것인데 지금 공관위원장 발언에서는 그런 변화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후보 없이도 선거를 치러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다”며 “세상은 오동설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신지호 전 부총장은 “당연히 특정 인물을 겨냥한 메시지로 읽힐 수밖에 없다”며 “정당의 존재 이유를 거꾸로 보는 매우 무모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 이슈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조명하는 데일리안TV의 ‘나라가TV’는 오는 16일(월) 오후 2시, 유튜브와 네이버TV ‘델랸TV’ 채널에서 생방송한다.


신주호 국민의힘 전 부대변인과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진행자와 패널로 출연해 국내 주요 정치 이슈들을 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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