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페트병 재활용'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
바다 오염 막는 나일론 리사이클 섬유 등 주목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효성
효성이 리사이클 섬유와 탄소섬유 등 친환경·신소재 제품 개발을 확대하며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폐페트병 재활용 ‘리젠폴리에스터’, 폐어망 재활용 ‘리젠오션나일론’, 바이오 원료 기반 ‘리젠바이오스판덱스’ 등 친환경 섬유 개발을 이끌고 있다.
이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원천기술에 대한 집념을 바탕으로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온 결과다.
효성티앤씨는 3대 화학섬유(폴리에스터·나일론·스판덱스)의 친환경 섬유 생산이 모두 가능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2008년 국내 기업 최초로 친환경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 ‘리젠폴리에스터’를 개발하고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 인증(GRS)을 획득하는 등 적극적인 친환경 소재 개발 및 기술 도입을 통해 친환경 비즈니스에 앞장서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2020년 친환경 패션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환경부, 제주도 및 제주도개발공사(삼다수)와의 ‘리젠제주’ 협업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패션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도 앞장서왔다.
또한 노스페이스와 K2,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플리츠마마 등 다양한 패션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리젠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내외 패션시장에서 지속가능성을 선도하고 있다. 리젠폴리에스터의 원료, 생산 및 판매 구조의 투명성과 추적성은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인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효성티앤씨는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리젠오션나일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리젠오션나일론을 통해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약 64만톤의 폐어망으로 인해 위험에 처하는 약 10만 마리의 해양 생물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회사는 폐어망 리사이클 나일론 1kg과 기존 나일론 1kg을 비교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국제 표준 환경영향평가기법) 측정을 완료했는데, 그 결과 리젠 오션 나일론을 사용할 때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73%, 화석연료 사용이 75.7%, 물 소비가 98.6%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효성티앤씨는 나일론 리사이클 원사,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원사에 이어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제조공정 상 발생하는 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해 100% 리사이클 스판덱스인 ‘리젠스판덱스’를 상용화했다.
효성티앤씨는 유럽연합(EU)이 지난해 탄소국경세 전면 도입을 발표함에 따라 유럽 현지에서 원료부터 친환경적인 소재(바이오 소재)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주목했다. 이에 2022년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인 ‘리젠바이오스판덱스’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리젠바이오스판덱스는 거의 모든 의류에 포함되는 스판덱스의 원료부터 자연 친화적으로 바꾸면서 화학적 에너지원의 사용을 줄이고, 줄어든 탄소세로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장점을 가진 차세대 친환경 섬유다.
리젠바이오스판덱스는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했는데 이는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ESG 경영을 통한 친환경적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인증이다.
친환경 섬유의 3개 축은 ▲재활용 플라스틱(리젠폴리에스터) ▲바이오 섬유(리젠바이오스판덱스) ▲생분해 섬유로, 이 중 바이오 섬유는 친환경의 최고 정점에 있는 분야다. 앞으로 효성티앤씨는 생분해 섬유 등 차세대 친환경 섬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업계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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