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트럼프 中에 호르무즈 협조 압박…“정상회담 연기할 수도”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6.03.16 11:45  수정 2026.03.16 11:46

“中, 호르무즈 통해 석유 수입…도와야 해”

“나토, 안 도우면 미래에 나쁜 영향”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미 플로리다주 도랄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가락으로 취재진을 지목하며 발언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15일(현지시간)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확보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미·중 정상회담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거듭 압박하며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 90%를 얻고 있어 도와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호위하는 작전에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주는 긴 시간이다.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해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에 대한 응답을 정상회담 이전에 내놓지 않으면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해 “응답이 없거나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 나토 미래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전쟁에서 나토 동맹국을 도울 필요가 없었지만 우리는 그들을 도왔다. 이제 그들이 우리를 도울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나토가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를 묻자 “무엇이든 상관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이 미국보다 훨씬 많은 기뢰 제거선을 보유하고 있다“며 ”‘동맹국이 더 많은 기뢰 제거선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사저가 있는 미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에행정부 차원에서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며”그러나 나는 그들이 (종전을 위한 협상을 할)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이란과의 대화가 어느 급에서 이뤄지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