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87.5%로 3.7%p 상승…합산비율 103.7%로 손익분기점 상회
병원치료비·부품비·정비공임 올라 보험손익 7080억원 적자 전환
대면채널 줄고 온라인 확대…대형 4사 점유율 85% 과점 유지
지난해 자동차보험 총손익이 손해율 악화 영향으로 1000억원 아래로 급감했다.ⓒ연합뉴스
지난해 자동차보험 총손익이 손해율 악화 영향으로 1000억원 아래로 급감했다.
누적된 보험료 인하와 가입대수 증가 둔화로 매출은 줄었고, 병원치료비와 자동차 부품비, 정비공임 상승 등으로 보험영업 손실은 확대됐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20조2890억원으로 전년(20조6641억원)보다 3751억원(1.8%)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총손익(보험손익+투자손익)은 951억원으로 전년(5891억원) 대비 4940억원(83.9%) 줄었다. 투자손익은 8031억원으로 2043억원(34.1%) 증가했지만, 보험손익은 7080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보다 손실 폭이 6983억원 확대됐다.
실적 악화의 핵심은 손해율 상승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5%로 전년(83.8%)보다 3.7%포인트(p) 올랐다. 사업비율은 16.2%로 전년(16.3%)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은 103.7%로 전년보다 3.6%p 상승해 손익분기점(100%)을 넘어섰다.
금감원은 매출 축소로 경과보험료가 4073억원(2.1%) 감소한 가운데, 발생손해액은 3643억원(2.2%) 늘어난 점이 손해율 상승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자동차사고 건수는 383만8000건으로 전년보다 0.3%(1만1000건)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한방·양방 병원치료비와 자동차 부품비, 정비공임 상승 등으로 발생손해액이 늘었다.
시장 구조는 여전히 대형사 중심이었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사의 시장점유율은 85.0%로 전년보다 0.3%p 낮아졌지만 과점 구조는 유지됐다.
반면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 합병 영향으로 중소형사 점유율은 9.4%로 1.1%p 상승했고, 비대면전문사 점유율은 5.6%로 0.8%p 하락했다.
판매채널에서는 대면 비중 하락과 온라인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대면채널 비중은 46.1%로 전년보다 1.7%p 낮아진 반면, 온라인(CM) 채널 비중은 37.4%로 1.6%p 상승했다. 플랫폼(PM) 판매 비중도 0.7%로 0.3%p 높아졌다.
금감원은 “국민들의 자동차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제도개선을 통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가 향후 전국민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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