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우 해수부 장관 취임…“중동 120% 대응·북극항로 착실히 준비”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3.25 12:04  수정 2026.03.25 12:04

황종우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25일 부산 해수부 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황종우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25일 취임해 중동 사태 대응과 북극항로 준비, 부울경 해양수도권 육성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황 장관은 이날 부산 해수부 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장관직이 어떤 자리인지 아는 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바다가 있어서 행복하고 풍요로운 나라, 해양강국, 해양부국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힘차게 나아가자”고 밝혔다.


황 장관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중동 사태를 꼽았다.


그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고, 해운선사, 수출입 기업 및 어업인의 피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가 할 역할을 120% 수행해서 해수부의 존재 가치를 확실하게 각인시키자”고 강조했다.


북극항로 대비도 주문했다. 황 장관은 “해운항만 산업은 세계와 경쟁하는 산업”이라며 “북극항로도 착실히 준비해서 수년 후에 ‘그때 준비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평가를 꼭 들을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해양수도권 육성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황 장관은 “5극3특 중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가 동남권, 즉 부울경을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하는 것”이라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일을 반드시 실현하고 성공의 혜택을 전 지역으로 확산시켜가야 한다는 대통령의 간절함이 해수부를 부산으로 전격 이전하는 결단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해수부 직원들을 향해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정책을 이끌어 주기 바란다”며 “먼저 하겠다고 하면 제가 열심히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해수부는 전재수 전 장관이 지난해 12월 11일 사퇴한 지 104일만에 수장 공백을 해소하게 됐다.


부산 출신인 황 장관은 1995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사안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해수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책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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