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속 현장 지킨 삼성 임직원 500명…이재용, 직접 챙겼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3.25 13:33  수정 2026.03.25 13:34

삼성, 중동 위기 현장 지킨 직원들에 '통 큰 보상'

李 회장 "어려움 겪는 임직원∙가족에 깊은 위로"

임직원 안전 위해 중동 지역서 필수 인력만 잔류 제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현지에 남아 근무 중인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지원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이재용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위기 상황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구성원들을 향한 깊은 신뢰와 책임 의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에서 근무 중인 관계사 파견 임직원 약 500명과 그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며 지역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현지 인력의 사기 진작과 안정 지원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중동지역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임직원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구성원에 대한 존중과 공감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임직원들은 ▲삼성전자 16인치 갤럭시 북6 프로 ▲갤럭시 S26 울트라(512GB)와 갤럭시탭 S11(Wi-Fi/256GB)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가족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1인당 약 500만원 수준의 지원이다.


삼성은 갑작스런 중동지역 전쟁 사태가 발발하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귀국하거나 제 3국으로 대피하도록 했다. 현재 중동지역 내 삼성 파견 임직원들은 ▲UAE ▲카타르 ▲사우디 3개 국가에 남아있으며, 중동 전쟁 당사국인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에서는 전원 철수를 완료했다.


다른 국가에서도 희망자들은 철수시켰으나 발주처 계약에 따라 사업 유지 등을 위한 필수 인력만 체류 중이다. 잔류 임직원들도 피격 우려가 희박한 지역에서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만 근무하도록 했다.


중동은 글로벌 공급망의 요충지이며, 인공지능(AI) 및 에너지∙교통∙통신 등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 삼성과의 협력 관계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중동에서 ▲AI데이터센터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 플랜트 ▲모바일∙가전을 비롯한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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