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메이저행 포기 “이유는 두 가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11.12.13 15:30  수정

메디컬테스트 후 치료 방법에서 이견

가족들과의 함께 지낼 수 없다고 밝혀

볼티모어행을 포기하고 국내 복귀를 결심한 정대현.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 1호가 될 것으로 보였던 정대현(33)이 돌연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정대현은 13일 “그동안 추진했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볼티모어 구단에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볼티모어와의 계약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대현은 “추수감사절이 끼어 있었던 탓에 전체적인 일정이 뒤로 미뤄졌고, 메디컬 체크에서 이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에서 알려진 바와 달리 무릎이나 어깨, 팔꿈치 이상이 아닌, 간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정대현은 이에 대한 치료 방법에서 이견이 있었다는 점이 볼티모어와의 협상이 결렬된 이유라고 밝혔다. 다만 정대현은 메이저리그 룰이 있어 보다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없지만 그동안 볼티모어 측이 베풀어준 호의에 감사하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빅리그 도전을 접게 된 또 다른 이유로는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없다는 점도 꼽았다. 정대현은 “아내가 미국에 집과 환경 등을 알아보러 다녔는데 아이 교육과 생활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가족과 같은 지역에서 지낼 수 없고 떨어져 지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듣고 미국행을 다시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대현은 국내 복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일찌감치 미국행을 선언한 탓에 어느 구단으로부터도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한국에 남게 되면 어떤 대우를 받게 될지 전혀 모르는 상태다. 미국행 추진이 몸값을 올리려는 액션은 결코 아니었다”란 점을 강조했다.

한편, 정대현은 다음달 15일까지 원소속팀 포함 전구단과 FA 협상 및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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