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와 레바논을 연파하며 승승장구하던 대표팀은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고전 끝에 2-2 무승부에 그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우즈벡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향후 최종예선 일정을 여유롭게 소화하려던 최강희 감독 복안도 헝클어졌다.
우즈벡전 무승부로 비중이 더 커진 것은 이란 원정(10월16일). 이란은 일찌감치 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한 상대국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분류됐다.
최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54위로 한국(27위)에 뒤져있지만 실질적인 전력차이는 크지 않다. 특히, 10만명의 관중이 꽉 들어차는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273m에 위치한 고지대로 한국도 여러 차례 고전을 면치 못했던 추억이 있다.
한국은 최근 원정경기에서 불안했다. 지난해 열린 레바논과의 3차예선 원정경기에서의 패배는 조광래 감독이 경질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했다. 최강희호 출범 이후에도 두 차례 치른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홈과 원정의 차이를 넘어 시동이 늦게 걸리고 전후반 경기력 편차가 존재한다는 것과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비라인은 재점검이 필요한 대목이다. 박주영, 이청용 등 최근 대표팀에 복귀하긴 했지만 컨디션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이런 유럽파들과 기존 국내파 주전들이 최상의 조합을 꾸려 전력을 극대화하는 것도 숙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아직 한국이 절대 유리한 입장이라는 점이다. 우즈벡 원정에서 승점을 추가하며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한국(승점7)은 앞선 카타르(4-1승), 레바논(3-0승)전에서 골득실(+6)과 다득점(9골)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이란이 레바논에 0-1로 덜미를 잡히며 주춤한 것도 한국에는 호재다.
올 시즌 마지막 A매치인 이란전에서 승점만 추가한다면 내년부터는 탄탄대로다. 톱시드 이점을 살려 네 차례 경기 중 세 번이 홈경기인 유리한 일정이다. 6월 4일 레바논 원정이 있지만 전력상 가장 약체인 데다 경기 전후로 준비기간도 충분하다. 결국, 이란전이 실질적인 최종예선 최대 분수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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