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귀환 시즌 최고점 ‘우승 아사다 머쓱’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2.12.09 00:44  수정

쇼트프로그램 72.27점 '기대 이상'

룰 변경 이후 쇼트 최고점 기록

올 시즌 여자 싱글 스케이터들이 한 번도 넘어서지 못했던 70점 고지를 김연아는 20개월의 공백기를 거치고도 가볍게 밟았다.

´피겨퀸´ 김연아(22)가 20개월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김연아는 8일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42점과 예술점수(PCS) 34.85점을 받으며 합계 72.27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목표로 삼은 최소 기술점수(TES) 28.00점을 훌쩍 뛰어넘은 김연아는 2위 세니아 마카로바(러시아)의 59.99점은 물론 아사다 마오가 세운 쇼트프로그램 시즌 최고 점수인 67.95점(NHK트로피)도 가볍게 넘어섰다.

채점 룰 변경 이후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이다. 올 시즌 여자 싱글 스케이터들이 한 번도 넘어서지 못했던 70점 고지를 김연아는 20개월의 공백기를 거치고도 가볍게 밟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잡고 제2의 출발선에 선 김연아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려면 최소 기술점수(쇼트 28.00점, 프리 48.00점)를 확보해야 했다.

20개월의 공백을 감안했을 때, 자칫 큰 부담이 따를 수 있는 대회였다. 하지만 역시 김연아였다.

출전 선수 36명 가운데 31번째로 은반에 선 김연아는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의 주제곡에 맞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정상급 연기를 펼쳤다. 파스텔 색조의 의상도 김연아의 연기와 조화를 이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와 비교했을 때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김연아는 경기일정에 따라 9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대케 한다.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아사다는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오르고도 머쓱하게 됐다.

아사다는 같은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베르크 스케이트팰리스에서 열린 ‘2012-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45점과 예술점수(PCS) 66.39점을 합쳐 129.84점을 받았다.

아사다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6.96점) 포함 종합 점수 196.80점을 획득, 181.93점에 그친 애슐리 와그너(21·미국)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긴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김연아가 빠진 대회에서 김연아보다 낮은 쇼트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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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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