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12일 사실상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12일 사실상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전 부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아버지의 민주화에 대한 지금까지의 열정이 역사에 욕되지 않기 위해 이번 선거는 민주세력이 이겨야 한다”면서 “반드시 이기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혹독한 유신 시절 박정희와 박근혜는 아버지와 딸이 아니라 파트너로서 이 나라를 얼음제국으로 만들었다. 용서.. 말이 쉽다”며 “평생을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 군사 독재와 투쟁해오신 저의 아버지, 초산테러와 의원직 박탈, 그리고 가택연금과 단식투쟁. 가족인 저희도 당시 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세력을 종북세력으로 호도하는 세력이야말로 과거세력”이라고도 했다.
김 전 부소장은 대선 결과와 관련, “지난 총선 당시 비록 의석 수는 새누리당이 앞섰지만 전체 득표율에선 야당이 앞섰었다”며 “현재 여당이 다소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많지만 결국 51 대 49 프레임이 형성돼 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 전 부소장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선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에 대한 불만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김 전 부소장은 그동안 박 후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해 왔었다. 특히 지난 19대 총선 당시 공천에서 탈락하자 “사기극”이라며 강력 반발, 탈당했었다. 김 전 부소장은 당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며 20~30명의 집단 탈당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YS가 박 후보를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대위에서 김 전 부소장에게 특별한 직함이나 역할을 주지 않은 것도 불만의 요인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 만나 “김 전 부소장이 저렇게 나온 것은 100% 공천 등에 대한 불만 때문일 것”이라며 “민주당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한 얘기가 있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박 후보가 YS의 상도동계보단 동교동계에 더 손을 내밀고 있는 것에 대한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측 김기수 비서실장은 이날 통화에서 "김 전 부소장의 발언은 금시초문"이라며 "성인 아니냐. 개인의 생각은 다 다를 수 있다"고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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