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가 다음달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 24명의 명단을 21일 발표했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이번 선발이 사실상 올해 열리는 최종예선까지 나설 정예멤버”라고 공언했다. 공격진에는 박주영, 이동국, 김신욱 등 기존 멤버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정작 최강희호 붙박이 멤버로 불리던 이근호(28·상주 상무)가 빠진 것이 눈에 띈다.
이근호는 최강희호 출범 이후 부동의 주전이었다.
2012년 최강희호의 A매치 전 경기에 출전, 팀 내 최다득점인 5골을 터뜨렸다. 주전 공격수였던 이동국-박주영 컨디션이 들쭉날쭉한 가운데 중앙과 좌우 측면을 넘나들며 어떤 자리에서도 기복 없는 활약과 골 결정력을 과시한 이근호의 건재는 최강희호에 큰 힘이 됐다. 소속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지난해 울산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제패 일등공신이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근호의 비중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처음으로 이번 선발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역시 군복무로 인한 경기감각 저하 때문이다.
이근호는 지난달 상주 상무에 입대하며 기초군사 훈련을 수행중이다. 28일에야 훈련소에서 퇴소하는 이근호로서는 실전에 나설만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대표팀의 풀백 자원인 오범석(29·경찰청)이 엔트리에 빠진 이유도 이근호와 마찬가지다.
최강희 감독은 카타르전이 열리는 3월 26일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이근호의 컨디션을 주시할 예정이다.
이근호는 대표팀에서 좌우 측면 윙포워드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했다. 이동국-김신욱 같이 포스트플레이에 강한 최전방 공격수들 뒤에서 빠른 돌파력과 공간침투로 상대 문전을 흔드는 것이 이근호의 장기였다.
이근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는 유럽파들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이번 대표팀에는 박주영-구자철-이청용-김보경 등 유럽파 정예멤버들이 대거 가세했다. 모두 이근호의 자리에 배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최강희 감독은 홈경기가 많은 올해 최종예선에서는 박주영과 이동국의 투톱 시스템을 기용하는 변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소집, 곧바로 런던으로 출국해 크로아티아전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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