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결혼이유? 이 여자다 싶은 생각에..."

김명신 기자

입력 2013.04.20 14:10  수정
김준현 결혼.

개그맨 김준현이 6년 연인 오모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김준현은 20일 서울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4세 연하 여자친구 오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예비신부와는 학교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 결국 부부로서의 인연을 함께 하게 됐다.

결혼식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준현은 "이 여자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 누구보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이고 데뷔 초부터 곁에서 항상 지켜준 고마운 친구다"라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준현은 "1년반 전에 치킨을 먹다 오래 만났으니 결혼하자고 했다. 1년 후에 답이 왔는데 너무 멋지지 못해 오늘 신부를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면서 "어느 순간 다른 여자 만날 수도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여자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데뷔 초부터 옆에서 나를 지켜주고 그런 마음이 어느 순간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결혼을 결심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첫날 밤과 관련해 "살을 뺀 것은 그런 것도 있는데, 앞으로 다이어트는 꾸준히 해야 할 거 같다. 이제 나혼자 사는 것이 아니니까 건강해야 할 것 같다. 첫날 밤을 위해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다"면서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최소한 3명은 낳을 생각이다. 딸이 좀 예쁘지만 아들 딸 구분없다. 내가 돈도 많이 벌어야 할 거 같다"면서 "이탈리아로 가서 일주일간 손잡고 오랫동안 걸어보고 싶다. 6년만에 단 둘이 쉴수 있는 시간을 만끽하고 싶다"라고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준현 결혼식은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안해 낸다는 법고창신을 콘셉트로 진행됐다.

김준현은 "두달 반 전부터 준비를 했다. 우리에게 너무 특별한 날이니까 특별하게 하자고 했다. 내가 일이 바빠 신부가 많이 준비했다. 차분하면서도 그런 분위기 속에서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신부가 센스가 좋다. 어딜가든 대화를 하든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방송에서는 온화하고 순한데 집에 가면 사람이 짜증도 많이 내고 그러는데 그런 것을 잘 받아주고 잘 풀어준다. 화나는 일 있어도 나중에 얘기하고 그런 지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유부남들이 결혼은 무덤이라고 했는데 우리 나이의 총각들은 굉장히 부러워한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현은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상도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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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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