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박기춘, 애드벌룬만 띄우지말고 책임을..."
3일 평화방송 출연해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는 고무적인 일"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이 3일 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치적 갑을관계’를 해결하지 않고, ‘경제적 갑을관계’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적 갑을관계’의 갑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라는) ‘양당의 담합’”이라며 “신생정당·진보정당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는 독점적 폐쇄구조가 이러한 국회 교섭단체 제도로 당연히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어 “박 사무총장이 교섭단체 의석 축소를 발언한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앞으로는 단지 애드벌룬만 띄운 게 아니라 책임 있게 관철될 수 있도록 민주당 차원에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면서 “새누리당도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이 추진하는 법안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기존 20명에서 10명으로 완화하는 내용이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지난 24일 박 사무총장의 법안 추진에 동의하는 뜻을 밝힘에 따라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심 의원은 또 “안 의원을 비롯한 새로운 세력들에게 국민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정치개혁은 뒷 물결이 앞 물결을 치고 나가듯이 ‘낡은 정치’를 청산하라는 요구일 것”이라면서 “‘낡은 정치’란 수십 년간 한국정치를 주도해온 거대 양당 중심의 독점적인 폐쇄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당은 다양한 정치적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화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정당 체제가 개편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안 의원의 새 정치 내용이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주의 깊게 보고 있고, 내용에 따라선 정치개혁의 아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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