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시스터보이, 조작논란→조작인정→사실인정?

조작논란 해프닝 시스터보이 도한동 편 ⓒ 방송캡처

코미디 같은 상황이 끝이 났다.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X파일-시스터보이'편이 방송되자 마자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조작논란과 조작인정 등 출연자들의 주장으로 파문이 일었다. 하지만 결국 출연자들이 조작 방송을 번복하면서 그 일파만파 커졌던 사태가 급마무리 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화성인X파일-시스터보이'편에는 드라마 '오로라공주'를 능가하는 실사판 시스터보이 도한동 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친남매의 상식 밖 애정행각에 세간은 들썩였고 일부 네티즌들은 조작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도한동 씨 본인이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 내용이 조작됐다고 주장해 기름을 부었다. 그는 "악플쩌네..딱보면 콘셉트이고 조작인 걸 모르나"라고 글을 남겨 논란이 시작됐다.

큰 누나 도수진씨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내가 안찍는다니까 전화오고 카톡오고 사정사정 부탁하더만 결국 어쩌다 찍게 됐어. 내가 미친년이지 친구집에 있다가 촬영팀 온대서 집에 갔는데 제작진 나보고 반갑다고 하더니 대뜸 어제 둘째 누나는 하루 종일 없고 다녔다고 큰 누나가 더심하게 해줘야 된다며 배에 대고 부르르르~~ 그걸하란다. 내가 안하면 망쳐진다는 데 어쩔??? 난 작가가 연락와서 출연해달라고하면서 얼굴 안 나가게 해준다고 했는데 한동이가 울면서 찍기 싫다고까지 했는데. 누가 봐도 조작인데 먼 발뺌?. 사과전화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조작방송을 인정했다.

그러나 조작 주장과 관련해 파장이 거세지나 도한동 씨는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아침에 올린 글 일일이 대답하기 귀찮아서 그런건데 그걸 이슈화하네. 방송에 나온 건 사실이니 이제 그만해 주세요! 조작이다 뭐다 그만!"이라고 해명했다.

둘째 누나 도수주씨 역시 자신의 SNS에 "씨스터보이 둘째누나입니다. 방송관련해서 조작논란부터 악성댓글까지 말들이 많아서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큰언니도 한동이도 사람이에요. 속상해서 한말까지 이렇게 기사화시키시는 분들 그만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크게 상처 받았습니다. 이상한상상 이제 그만 좀 하세요. 사실이니 더 이상 언급마세요. 제발이요"라고 사실임을 덧붙였다.

'화성인 X파일'측은 이들이 악플에 상처를 받아 그런 발언을 했다고 주장, 화성인들은 평범한 일반인이다보니 방송 후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부인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매번 조작 방송에 휘말리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는 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