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크기 골리앗 메뚜기 “대체 식량자원?”
호주서는 농작무 피해로 인해 정부 주도 집중제거
‘골리앗 메뚜기’의 등장에 호주와 미국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호주의 지역 주간지 ‘헤럴드 선’은 거대한 몸집의 ‘골리앗 메뚜기’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NSW)에 나타나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기 있어 정부가 집중 제거 활동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메뚜기는 주로 퀸즈랜드주와 북쪽지역에서 서식했으나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를 따라 NSW로 이동했다. 지난 40년을 통틀어 최대 규모로 창궐한 골리앗 메뚜기는 이 지역 농장의 농작물들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어 농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 2011년 골리앗 메뚜기의 유해성을 경고하며 정부차원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퀸즈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 홍수가 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졌고 메뚜기가 부화·성장하는 데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돼 엄청난 수의 메뚜기가 출현해 큰 불편을 겪었다.
호주 정부는 “골리앗 메뚜기는 굉장한 식욕을 자랑하고 하룻밤 사이에 작물들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며 “살충제가 만들어졌으니 농부들에게 배포해 골리앗 메뚜기의 애벌레 개체 수부터 조절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미국의 표정은 엇갈렸다. 미국에서는 엄청난 크기의 골리앗 메뚜기가 새로운 ‘식량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텀블러’를 통해 사람 팔뚝만한 초대형 골리앗 메뚜기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러한 가능성은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외 네티즌 사이에서도 큰 화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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