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남편 기성용 SNS 논란에 "뭇매 맞을 땐.."
힐링캠프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서 입장 밝혀
배우 한혜진(32)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축구스타 기성용(24)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혜진은 10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한 캠핑장서 열린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1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 참석, 공식석상에서는 처음으로 기성용 SNS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혜진은 "신랑이 하는 직업과 내가 하는 직업이 대중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이기 때문에 뭇매를 맞아야 할 때는 충분히 뭇매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운동선수들은 평정심을 잘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옆에서 그런 부분을 잘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최근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방한 비밀계정 SNS 글로 문제가 됐다. 한혜진과 함께 MC를 맡은 이경규도 “한혜진에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대중들이 야단을 칠 때는 야단을 맞다가 조용히 가라고 말해줬다”며 “영국에 가서도 기 선수에게 힘을 주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앞으로 많이 배우고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한혜진과 결혼식을 올린 기성용은 앞서 지난달 SNS 트위터에 ‘리더의 자격’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후 최근 비공개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2월부터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난하는 듯한 글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기성용은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모두 탈퇴하고 에이전트를 통해 비공개 페이스북이 자신의 계정임을 밝히며 사과했다. 하지만 9일 다시 페이스북 계정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축구협회는 10일 부회장단 회의를 통해 기성용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고 엄중 경고키로 결정했다.
2011년 7월, SBS ‘힐링캠프’ 첫 방송을 시작했던 한혜진은 10일 진행된 녹화를 끝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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