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재현 회장 아들 CJ입사…3세 경영 본격 시동


입력 2013.07.15 14:34 수정 2013.07.15 14:59        김평호 기자

최근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들과 함께 연수 받아

현재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미래전략실서 근무 중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CJ그룹 본사 ⓒ CJ그룹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 선호 씨(23)가 CJ에 전격 입사했다.

15일 CJ그룹에 따르면 1남1녀를 둔 이재현 회장의 외아들인 선호 씨(23)는 최근 지주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근무 중이다.

지난달 24일자로 CJ에 입사한 선호 씨는 최근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들과 함께 연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부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최종 발령일은 9월 초로 예정돼 있다.

선호 씨는 현재 그룹 적응훈련(OJT) 차원에서 지주사 내에서 부서 순환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최근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미래전략실에서 근무중이다.

올해 초 미국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한 선호 씨는 방학을 이용해 한국에 들어와 주로 계열사를 순환하면서 틈틈이 경영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이후 CJ제일제당, CJ E&M, CJ오쇼핑 등 주요 계열사와 CJ 일본법인 등 해외법인의 영업과 마케팅 부서를 두루 거쳤다.

병역은 면제 처분을 받았다. 선호 씨는 지난 5월 면제 통보를 받아 병역 문제를 마무리 한 뒤 회사에 정식 입사했다.

면제 사유는 아버지와 같은 유전병을 앓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호씨의 경우 어린 나이에도 병이 일찍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CJ제일제당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CJ의 3세 경영수업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대해 CJ그룹 관계자는 “23살의 나이에 사원급으로 입사하셨을 뿐”이라며 “이런 어린나이에 경영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재현 회장의 장녀 경후씨(28)도 지난해 초 CJ에듀케이션즈에 마케팅 담당 대리로 입사해 현재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선호 씨와 같은 컬럼비아 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한 경후(28)씨는 지난해 초 CJ에듀케이션즈 마케팅 담당 대리로 입사한 뒤 과장으로 승진, 회사의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경후 씨의 지주사 발령 가능성에 대해 CJ그룹 측은 "길게 보면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한글 교육용 앱 개발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중인만큼 가까운 시일내엔 그런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