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한국 증시, 전형적 거품…레버리지 투자 개미가 일조"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3.12 17:34  수정 2026.03.12 17:34

"국제유가 급등락 이전 기준으로 금·은보다 극단적 거품"

코스피가 전 거래일(5609.95)보다 26.70포인트(0.48%) 하락한 5583.25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한국 증시의 거품 가능성을 제기했다.


11일 미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BofA의 주식 전략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최근 12% 급락한 뒤 10% 반등한 흐름을 언급하며 아시아 외환위기, 닷컴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나타났던 극단적인 시장 불안정성과 유사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코스피는 지난 3일 7.24% 내린 5791.91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 날인 4일에는 역대급 하락장(-12.06%)을 보이며 5093.54까지 밀렸다. 하지만 다음 거래일이었던 5일에는 9.63% 상승 마감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BofA는 '버블 리스크 지표(Bubble Risk Indicator)'라는 자체 지표를 토대로 현재 한국 증시의 버블 지표가 극단적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지표는 자산 수익률, 변동성, 모멘텀(상승 동력), 취약성 등을 하나의 수치로 종합해 0에서 1 사이 값으로 산출한다. 1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버블에 가깝다고 해석할 수 있다.


BofA의 주식 전략가들은 "코스피 지수의 버블 리스크 지표가 현재 극단적인 수준인 1에 가깝다"며 "옵션 시장에서도 과열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적극적인 개미 행보가 거품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ofA는 국제유가가 급등락하기 이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코스피 지수가 주요 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거품을 기록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극단적으로 거품이 꼈다는 평가를 받는 금이나 은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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