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100마일 윌슨 영입…류현진 도우미 기대
샌프란시스코 베테랑 마무리투수 출신
부상 후 주춤, 부활하면 다저스에 큰 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인 LA 다저스가 굳히기를 위해 베테랑 불펜투수 브라이언 윌슨(31)을 전격 영입했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브라이언 윌슨과 1년간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윌슨은 덥수룩한 턱수염과 최고 100마일(약 161Km)에 이르는 광속구를 트레이드마크로 큰 인기를 누린 선수. 특히 2010년 3승 3패 48세이브 평균자책점 1.81로 세이브왕을 차지했으며,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는 데 크게 기여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7시즌 동안 315경기에 등판해 20승 20패 171세이브 평균자책점 3.21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뒤 샌프란시스코와 결별했으며 그동안 재활에 매달려왔다. 따라서 윌슨이 과거와 같은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윌슨은 재활을 마치고 본격적인 연습피칭에 돌입했으며 구속도 90마일 중반까지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두 번이나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만큼 불안요소는 남아 있다.
만약 윌슨이 과거와 같은 기량을 보여준다면 다저스에 큰 힘이 될 전망. 특히 류현진의 승수 쌓기에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불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크를로스 마물을 데려온 다저스가 정상 질주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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