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타격시설 거론된 KT 혜화지사는 어떤 곳
해외 인터넷망 연결 집중국 중 하나...보안시설로 분류
인터넷 연결 느려지거나 끊길 수 있어...철저한 관리 필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록에 전시상황에서 타격을 주는 주요 시설 중 KT 혜화지사가 언급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녹취록 중에는 "전시상황에서 통신과 철도,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 타격을 주자"는 발언도 포함돼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T 혜화지사는 국내 인터넷망이 해외로 연결되는 관문으로, 구로지사와 함께 인터넷 집중국이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해 있다.
이 시설이 파괴될 경우 해외 인터넷망이 느려지거나 아예 연결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KT는 혜화지사와 구로지사를 보안시설로 분류해 철저히 관리 중이다.
KT 관계자는 "혜화지사는 해외 인터넷망과 연결되는 가장 핵심시설"이라며 "보안시설로 허가를 받지 않으면 출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KT 혜화지사가 파괴되더라도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도 해외 인터넷 관문 역할을 하는 지사를 가지고 있어 인터넷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KT 혜화지사에서 해외 인터넷망을 집중 관리하다보니 이 시설이 파괴되면 해외 인터넷망과의 연결이 상당히 불안해지거나 접속이 몰릴 경우 끊길 수도 있다.
또 KT 혜화지사가 마비되면 종로 일대의 이동통신망에도 영향을 줘 이동전화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시설은 국가 주요 보안시설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정보 유출도 막아야 한다"며 "앞으로 통신시설에 대한 보안과 관리가 더욱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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