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대변인 된 김재연, 첫 일성 "국정원, 용역깡패 같은..."


입력 2013.09.05 16:29 수정 2013.09.05 16:37        조소영 기자

원내 대변인에서 홍성규와 공동 대변인으로 위치 이동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이 된 김재연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5일 대변인 자격으로 국회 정론관(기자회견장)을 찾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 홍성규 대변인과 공동대변인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통진당은 지난달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원단 연석회의에서 김 의원을 공동대변인으로 임명했으며, 그동안 김 의원은 김미희 의원과 공동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해왔다.

대변인이 된 김 의원의 첫 일성은 국가정보원(국정원)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는 “어제(4일) 저녁, 믿기 힘든 상황을 겪었다”면서 “(이석기 의원이) 내일(5일) 오전 수원지법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음에도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지 두 시간 남짓 지난 시각에 강제 구인을 집행하겠다며 국회의원회관을 밀고 들어오는 국정원 직원들은 용역깡패 같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검은 정장을 입고, 귀에 무전기를 낀 국정원 직원들은 변호인이 올 때까지만 기다려달라는 요청도 묵살하고 의원실 안으로 난입했다”면서 “국정원 직원들은 국회의원인 나마저도 몸으로 밀며 비이성적으로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병력까지 동원해 폭력적으로 보좌진들을 끌어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절차를 무시하고, 국회 안까지 용역깡패처럼 몰려와 난입하는 국정원, 국회의원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하고 신체를 결박하는 국정원의 모습은 그들의 야만적인 본질”이라며 “유신시대의 부활이 현실에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게 됐는지 목격했다. 국정원은 자신들의 시대가 왔다며 기세등등하겠지만, 민주시민들은 그런 국정원과 같은 하늘 아래 존재할 수 없음을 절감하며 국정원 해체, 민주수호의 목소리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지난 4일 내란음모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석기 통진당 의원의 국회 체포동의안이 처리된 뒤 수원지방법원이 발부한 구인영장을 집행했다. 이 의원은 이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뒤 5일 오전 수원지법에서 약 3시간 동안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한편, 지난 1월 29일 김미희 의원과 공동원내대변인으로 선임됐던 김 의원의 첫 브리핑 주제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특별사면 단행에 대한 것이었다.

그는 이 대통령을 향해 “임기 말까지 국민들을 화나게 만드는 정말 못된 대통령”이라며 “통진당은 이번 특사와 무관하게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권력형 비리인사들에 대해 철저히 죄를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후 김 의원은 잠시 정론관 문밖으로 나갔다가 당 관계자들과 함께 정론관 단상에 올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국제정세에 대해 언급한 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대북특사’를 파견하라고 촉구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소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