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몸통 '김원홍' 송환 여부에 '촉각'
27일 항소심 선고 공판 앞두고 김원홍 송환이 마지막 희망
불발시 대외 신인도 하락 및 글로벌 비즈니스 타격 불가피
오는 2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원홍 전 SK고문의 송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그룹 총수 형제의 횡령 사건에서 김 전 고문이 '몸통'으로 지목을 받고 있어 송환 여부가 재판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SK도 김 전 고문의 송환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기조중지 상태였던 김 전 고문은 지난 7월 말 대만에서 전격 체포됐으나 신병 인도가 지연되면서 최 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김 전 고문이 오는 27일 항소심 선고 공판 전까지 송환되지 않을 경우 SK그룹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은 최 회장에게 징역 6년을 구형한 상태다. 따라서 김 전 고문이 송환돼 막판 변수로 작용하지 못하면 SK그룹의 오너리스크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SK그룹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실행한 주체인 김 전 고문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고 항소심 공판이 마무리되면 진실 규명을 하지 않을 채 판결이 이뤄지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최 회장의 부재는 향후 SK그룹의 대외 신인도는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 측은 "김 전 고문의 송환은 시간문제"라며 "사실 심리의 마지막 단계인 항소심 선고 전에 김 전 고문의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만의 동삼신문은 최근 대만 법무부와 내정부 등 사법 당국이 김 전 고문을 조만간 강제 추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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