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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단독 드리블…그리스전 골 떠올렸나


입력 2013.09.23 15:55 수정 2013.09.23 15: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경기 후 인터뷰서 "골키퍼 1:1 상황 경험해 봤다"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서 단독 드리블 후 골

박지성의 아약스전 골은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 연합뉴스/tvN 중계화면 캡처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이 1골-1도움의 멀티 공격포인트로 라이벌 아약스 격파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박지성은 22일(이하 현지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필립스 아레나서 열린 ‘2013-14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아약스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 활약,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주도했다.

박지성은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교한 크로스로 오스카 힐레마크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박지성은 골이 터진 지 불과 4분 만에 하프라인 부근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벗겨낸 뒤 패스를 이어 받아 그대로 30m 가량을 드리블로 질주했다. 이후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이한 박지성은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25일 헤라클레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터진 시즌 2호골이다.

특히 박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 장면에 대해 덤덤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PSV TV와의 인터뷰서 골을 만들어냈을 당시 침착했다는 질문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승리한 날 한 골을 보탤 수 있어서 내겐 아주 기쁜 날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축구팬들은 박지성의 경험이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쌓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당시 주장 완장을 찼던 박지성은 후반 초반 쐐기골을 넣으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박지성은 후반 7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루카스 빈트라가 볼을 놓치자 이를 재빨리 가로챈 뒤 문전 앞까지 단독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다. 수비수 한 명이 따라 붙고 골키퍼와의 1:1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상대 골키퍼를 속여 골을 완성시킨 바 있다.

한편, 박지성의 활약 속에 라이벌 아약스를 꺾은 PSV는 무패 행진(4승 3무)을 내달리며 승점 15로 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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