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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승·2점대 무산’ 류현진…디비전 애틀랜타 격돌


입력 2013.09.30 07:49 수정 2013.09.30 07: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회 징크스 여전..PS 대비차원에서 4회 내려와

15승-2점대 위업 놓쳐..디비전 애틀랜타 확정

류현진은 오는 7일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홈경기)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 연합뉴스

'괴물' 류현진(26·LA다저스)의 시즌 15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방어율)의 꿈이 눈앞에서 무산됐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MLB'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피안타 8개 2실점 했다.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 등판한 류현진은 0-2로 뒤진 5회, 코칭스태프의 포스트시즌 대비 계획에 따라 놀라스코에 바통을 넘기고 내려왔다.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해를 14승 수확으로 만족했다. 또 다른 목표였던 2점대 평균자책점은 이날 2실점으로 3.00(종전 2.97)이 됐다. 올 시즌 5회 이전 강판이 단 한 차례도 없을 만큼 꾸준했던 류현진은 1이닝만 더 소화했어도 2점대로 끌어내릴 수 있었지만, 예고대로 돈 매팅리 감독은 투구수 76개에 이른 류현진을 보호 차원에서 불러들였다. 데뷔 첫해 '15승-2점대 평균자책점'이라는 위업 달성이 간발의 차이로 무산된 순간이다.

15승 선발투수도 귀하지만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발투수는 올 시즌 12명에 그친다. 15승과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달성한 선발투수는 29일까지 커쇼와 그레인키를 비롯해 박찬호(은퇴)와 동갑인 바톨로 콜론(오클랜드, 18승6패, 2.65), 막스 슈어저(디트로이트, 21승3패, 2.90) 등 4명에 불과하다.

이날 역시 고질적인 1회 징크스에 시달렸다. 첫 타자 찰리 블랙먼을 풀 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조시 러틀리지, 토드 헬튼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올 시즌 처음 상대한 툴로위츠키에게 2볼에서 던진 체인지업(시속 132km)이 적시타로 연결된 것. 올해 만루 상황에서 첫 피안타. 이전까지 류현진은 11번의 만루 상황에서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는 모면했다. 내셔널리그 타격 1위 마이클 커다이어와 놀란 아레나도를 연속 삼진을 잡아냈고, 찰리 컬버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무엇보다 4회 추가실점이 아쉬웠다. 7,8번 컬버슨과 조던 파체코에 연속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블랙먼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위타선에 맞아 2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진 안타까운 순간이다. 올 시즌 5회 이전 강판이 단 한 차례도 없을 만큼 꾸준했던 류현진은 1이닝만 더 막았다면 2점대 평균자책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지만, 매팅리 감독은 예고대로 투구수 70개를 넘기자 마운드에서 내렸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7일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홈경기)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한국인 투수로는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다. 당초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했던 세인트루이스가 막판 연승으로 추신수 소속팀 신시내티와 피츠버그의 와일드카드 승자와 붙게 되면서 NL 승률 3위의 다저스는 애틀랜타(NL 승률 2위)를 상대하게 됐다.

애틀랜타나 세인트루이스 모두 강팀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세인트루이스에는 앞서지만 애틀랜타에는 뒤졌다. 특히, 류현진은 애틀랜타를 상대로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기록만 보더라도 애틀랜타가 훨씬 껄끄럽다. 애틀랜타는 팀 홈런이 내셔널리그 팀 가운데 전체 1위다. 3년 연속 세이브 1위를 차지한 크레이그 킴브럴이 버틴 마운드도 탄탄하다. 팀 평균자책점이 3.17로 내셔널리그는 물론 전체 메이저리그 가운데에서도 1위다. 마운드 높이가 우선되고 홈런 하나로 승패가 갈릴 수 있는 포스트시즌 특유의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무척 부담스러운 상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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