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옥에 티 “네이마르 다이빙, 마르셀루 퇴장 우려”
ESPN 영국 기자, 한국 선수 충돌 장면 지적
FK 얻기 위한 네이마르 다이빙도 문제 삼아
브라질이 한국축구를 2-0 완파한 가운데 해외 언론이 브라질의 이날 경기에 대해 지적해 눈길을 끈다.
ESPN의 영국 기자로 BBC 방송 남미 축구 특파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팀 비커리가 "네이마르의 다이빙과 함께 돌발 행동이 브라질의 월드컵 6회 우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13일(한국시각) 보도했다.
비커리 기자는 브라질에서 20년 동안 활동하는가 하면, ESPN에 칼럼을 기고하고 영국 BBC 방송 스포츠의 남미 특파원으로도 활약하는 등 남미 축구에 정통한 언론인이다.
비커리 기자는 칼럼에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체제의 브라질은 최근 몇 달 동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내년 5월이면 스쿼드가 완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으로 전력이 탄탄해지고 있는 데다 조직력까지 갖췄고 하미레스 등 옵션이 많다고 밝혔다.
여기에 브라질은 파울리뉴와 루이스 구스타부 등에 하미레스까지 중앙 미드필드에서 활약하면서 공수의 균형이 이뤄지고 있어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남미팀 가운데 가장 우승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의외의 부분에서 덜미를 잡힐 수 있다고 지적됐다. 바로 심판 판정과 관련한 부분이다. 비커리 기자는 여기에서 네이마르의 다이빙과 일부 선수들의 돌발 행동을 문제 삼았다.
이미 네이마르는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다이빙을 한다는 지적을 받은 상태. 한국과 평가전에서도 이청용이나 기성용 등이 거칠게 경기한 것도 있지만 다이빙으로 볼 수 있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슬쩍 밀었을 뿐인데 과도한 몸짓으로 넘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월드컵 같은 큰 경기에서는 주심이 이러한 부분을 세심하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브라질에서 벌어진다는 점 때문에 브라질에 유리한 판정을 내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는 오히려 브라질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미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이탈리아에 의해 이런 부분을 지적받기도 했다.
마르셀루가 한국 선수에게 돌발 행동을 한 장면도 문제 삼았다. 이 장면은 전반 42분의 일이다. 지동원과 몸싸움을 벌이던 네이마르가 터치라인 밖으로 밀려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이청용과 부딪히는 장면이다. 이 과정에서 네이마르에 대한 집중 견제에 대해 참지 못했던 마르셀루가 한국 선수와 충돌했다.
이에 비커리 기자는 이런 장면이 월드컵에서는 최악의 경우, 레드카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컵에서는 적어도 경고감이며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는 로랑 블랑이 비슷한 상황에서 퇴장 당했다는 것.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이런 상황에서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한다면 우승의 꿈은 물거품 될 수도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게 브라질전은 많은 숙제와 교훈을 남긴 한판이었다. 이에 비해 브라질은 점점 완성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 경기였다. 그러나 전 세계 언론들이 몇몇 선수들의 행동과 돌발 장면을 꼼꼼하게 지적하고 있고 브라질을 넘어서기 위한 다른 31개 팀도 주시하고 있다.
브라질도 한국전에서 적지 않은 숙제를 안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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