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작된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최문기 미래부 장관이 국감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국회의원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았다.
이날 의원들은 최 장관에게 자료 제출을 하지 않거나 늦어진 점에 대해 지적하며 최 장관을 몰아 세웠다.
유성엽 민주당 의원은 최 장관에게 이통사의 요금 원가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점을 꼬집으며 "이통사가 요금 인가 신청을 할 때 제출하는 원가자료를 제시하라"며 "이를 제출하지 않는 건 미래부 스스로 기업의 편이라는 걸 보여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장관은 "원가자료 관련, 이통사들과 항소가 진행 중이어서 제출하기 곤란하다"고 해명했다.
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은 "미래부는 국감자료로 요청한 휴대폰 유심 도입 배경, 최근 5년간 폐휴대폰 수거현황 및 활용현황, 통신사 유심칩 단가 및 재발급 현황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단순 자료보다 충분한 설명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김주한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에게 자료를 제출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김 국장은 "보고 받은 것이 없다"고 말하자 한 의원은 "보고를 못 받았다고 하면 끝이냐, 이런식으로 자료 제출은 안하니 원활하기 국감이 이뤄지지 못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