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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연승 다나카 10분 만에 사와무라상 "더럽히지 않을 것"


입력 2013.10.29 11:52 수정 2013.10.29 13: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일본판 사이영상' 사와무라상, 회의 10분 만에 다나카 낙점

다나카, 일본시리즈서도 완투승으로 사와무라상 걸맞은 투구

다나카는 사와무라상을 받은 후 "사와무라상은 정말 소중하고 큰 상“이라면서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금도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이 상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투구를 할 것"이라는 각오도 전했다. ⓒ NPB

단 1패도 당하지 않고 화려한 시즌을 보낸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가 생애 두 번째 사와무라상을 차지했다.

'스포츠 호치', '스포츠 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다나카가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다나카가 사와무라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보도에 따르면, 사와무라상 선정위원회는 단 10분 만에 회의를 마쳤다.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다나카를 사와무라상 수상자로 낙점했다. 역대 사와무라상 선정 회의 가운데 가장 빨리 끝났다. 다나카의 위압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사와무라상은 일본 최고의 투수로 활약하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전사한 사와무라 에이지를 기리기 위해 1947년 제정된 상이다. 메이저리그로 말하면 사이영상이다. 한 시즌 15승 이상, 탈삼진 150개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사와무라상 선정 위원회가 후보를 놓고 심사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로 나서 212이닝을 던진 다나카는 24승을 수확했고, 단 한 번도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1.27.

다나카는 사와무라상을 받은 후 "사와무라상은 정말 소중하고 큰 상“이라면서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금도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이 상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투구를 할 것"이라는 각오도 전했다.

다나카가 이끄는 라쿠텐(퍼식픽리그 우승)은 일본시리즈에 진출해 요미우리와 일합을 겨루고 있다.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도 12개의 삼진을 잡고 3피안타 1실점 호투하며 완투승을 따냈다. 다나카 호투 속에 2-1 승리한 라쿠텐은 시리즈전적 1승1패 균형을 이뤘다.

다나카는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는 등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 연속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4연승 포함 올해 정규리그까지 28연승을 질주한 다나카는 포스트시즌 2승을 더해 무려 30연승(2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2007년 라쿠텐 입단 당시부터 초특급 고교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던 다나카는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와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일본 최고 투수로 올라섰다. 입단 첫해인 2007년 11승7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등극했고,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2011년에는 19승5패 평균자책점 1.27로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다나카는 류현진 소속팀 LA다저스 등 이미 수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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