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에 뒤집힌 농구팬들 격앙…KBL 이례적 인정
SK-오리온스전 승패에 결정적 영향 미친 오심에 분노
KBL도 오심 인정..심판 징계 불가피할 듯
KBL이 20일 서울 SK-고양 오리온스전에 나온 심판 판정과 관련해 오심을 인정했다.
KBL 측은 21일 "20일 경기에서 나온 오리온스 김동욱의 속공 반칙과 이현민의 공격자 반칙은 오심이라고 심판부가 인정했다"고 밝혔다.
영상 분석 결과 김동욱의 반칙은 일반 반칙으로 선언하는 게 맞고, 이현민의 공격자 반칙은 반칙 상황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현민의 팔꿈치가 변기훈에 닿는 모습과 변기훈의 과장된 움직임을 본 심판이 공격자 반칙으로 잘못 선언했다고 인정했다.
심판진은 오리온스가 종료 5분55초를 남기고 61-55로 앞선 상황에서 김동욱이 주희정에게 속공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김동욱의 항의가 이어지자 테크니컬 반칙까지 선언했다. 자유투 3개와 공격권이 SK에 주어졌다. SK는 주희정이 자유투를 모두 넣고, 애런 헤인즈가 2점슛을 성공해 단숨에 5점을 따라붙었다.
종료 4분24초를 남기곤 이현민(오리온스)이 변기훈에게 공격자 반칙을 했다고 선언했다. 이에 추 감독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테크니컬 반칙 2개를 연거푸 받아 퇴장 당했다. 결국, 흐름을 탄 SK는 4쿼터에서 29-13으로 오리온스를 크게 압도하면서 78-69 역전승을 거뒀다.
한두 차례 오심이 이날 승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막판 승부처에서 나온 것이라 더 아쉬웠다. 경기 직후 KBL 게시판 등에는 심판에 대한 욕설과 비난, 대어를 눈앞에서 억울하게 놓친 오리온스 팬들의 분노가 넘쳐 흘렀다.
KBL은 이날 있는 재정위원회에 추 감독 퇴장과 관련한 안건을 올리지 않았고 동영상만 분석해 오심을 인정했다. 또 해당 심판들은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