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금 논란…'야동' '가슴' '겨털' 성인방송?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가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16일 방송분에서는 겨털에 집착하는 남성의 사연과 더불어 자신이 야한 동영상에 나왔다고 믿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사연과 장소 불문하고 가슴에 집착하는 남편의 사연이 그려져 경악케 했다.
이날 야동 출연 의심을 받는다는 아내는 "남편이 야동에 나오는 이름 모를 여자와 내가 닮았다며 도대체 이거 언제 찍은 거냐는 식으로 의심하고 있다"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남편은 "아내와 얼굴, 몸, 목소리가 다 똑같다. 야동 속 여자라고 여전히 믿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남편은 "결혼 전 나와 헤어졌던 시기에 찍은 것 아닌가 한다. 더구나 아내가 성형수술을 하기 전 얼굴과 야동 속 여성의 얼굴은 거의 흡사하다. 애초 아내가 너무 강하게 부정을 해 오히려 사실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의심케 했다.
물론 방송 말미 아내의 결백을 주장, 남편이 이를 받아들이며 해피엔딩으로 그려졌다.
이날 또한 아내의 가슴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지는 남편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결혼 9년차 주인공은 "남편이 길거리, 마트, 시댁, 친정,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심지어 20살 된 사촌동생과 있을 때도 가슴을 만져 사촌동생이 '매형, 이건 아니잖아요'라고 말한 적도 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또한 "빨래를 널거나 설거지를 할 때 그리고 운전을 할 때나 잘 때도 가슴을 만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남편은 "고등학교 때까지 엄마의 가슴을 만지고 커 무의식적으로 습관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들의 사과와 인정으로 훈훈한 마무리가 됐지만 시청자들은 불쾌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케이블 방송도 아니고 부부간의 이야기나 민감한 단어 등 표현들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야동 발언 후 문제의 야동을 찾아내는 네티즌들이 등장하는 가 하면, 후폭풍 역시 거세 19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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